아잔(adhan : 예배 알림)의 역사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따르던 사람 중 한 명이 꿈에서 본 환상에서 시작되었고, 해방된 아프리카 노예가 최초의 무에진으로 봉사했습니다. 아잔에 따라 전 세계 무슬림은 하루에 다섯 번 예배합니다. 아잔은 동네에서 방송하거나, 모스크 건물 안에서 낭송하거나, 길가에서 울려퍼집니다.
무슬림의 하루는 5번의 예배, 즉 쌀라(salat)로 시간을 구분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메디나의 초기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부르지 않더라도 신실한 무슬림들이 예배 시간마다 그의 주변에 모였다고 합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사람들에게 예배 시간을 알릴 때 유대인처럼 나팔을 사용하거나 동방 그리스도교인처럼 나무 징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그런데, 추종자 중 한 사람이 어느 남자가 사람들을 예배로 부르는 더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 외에 신이 없음을 증언한다.
하나님 외에 신이 없음을 증언한다.
무함마드가 하나님의 사도임을 증언한다.
무함마드가 하나님의 사도임을 증언한다.
기도하러 오라. 기도하러 오라.
성공의 길로 오라. 성공의 길로 오라.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
하나님 외에 신은 없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 꿈을 진실이라 인정하고, 해방된 아프리카 노예였던 빌랄을 최초의 무에진(muezzin : 예배 시간을 알리는 이)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는 맑은 목소리로 모스크에서 예배을 알리는 아잔(adhan)을 외웠습니다. 이때부터 13세기 동안 전 세계 무슬림은 아잔을 듣고 매일 다섯 번의 예배를 해왔습니다. 아잔을 들으며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정기적으로 되뇌이고, 삶이 곧 예배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잔을 들으며 예배 공간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게 합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주로 각 지역 모스크의 미나렛에서 매일 5번 스피커로 아잔을 방송합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이슬람 센터와 모스크 안에 예배하러 모인 사람들에게 아잔을 낭송합니다. 몇몇 곳에서는 특별한 공동체 행사를 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아잔을 하기도 합니다. 톨레도 이슬람 센터에서는 나선형 계단을 올라 미나렛에서 무에진이 낭송하는 아잔이 광활한 오하이오 옥수수밭을 가로질러 퍼집니다.
일부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정기적으로 아잔을 낭송합니다. 다르 알이슬람에서는 뉴멕시코의 험준한 남서부 땅에 아잔이 울려 퍼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 무슬림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무에진이 디비사데로 거리(Divisadero Street)의 보행자 도로에서 아잔을 낭송합니다. 애틀랜타의 마스지드 알이슬람 등 미국 전역의 모스크와 수도 워싱턴 디시의 이슬람 센터인 엠바시로우(Embassy Row)에서는 확성기로 아잔을 전합니다.
매일 하는 예배를 의미하는 쌀라(Salat)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쌀라는 기도 준비를 위한 세정의식인 우두(wudu)로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은 모스크에서 미흐랍(mihrab : 벽의 틈새)이 표시하는 끼블라(qiblah : 메카 방향)를 향해 예배합니다. 금요일 및 이드(id)와 같은 같은 휴일에는 다른 유형의 예배를 하기도 합니다.
무슬림의 생활에서 가장 특징적인 측면 중 하나는 매일의 예배의례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아랍어로 쌀라(Salat)라고 부르는 예배의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성인 무슬림은 모두 매일 5번 예배를 해야 합니다. 첫 번째 예배는 일출 전에, 두 번째는 정오에, 세 번째는 오후 중반에, 네 번째는 일몰 후에, 마지막 예배는 하늘이 어두워질 때 하루를 마무리하는 예배입니다. 쌀라는 삶의 최우선 과제인 하나님을 섬기는 데 정신과 마음을 집중하기 위해 규칙적인 간격으로 하루의 활동을 나누어 중단하는 시간입니다.
무슬림은 우두(wudu)라고 부르는 세정의례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먼저 손을 씻고, 코와 입을 헹구고, 얼굴, 귀, 팔, 머리카락을 씻은 후 발씻기로 마무리합니다. 세정의례를 통해 예배자는 예배를 위한 온전한 몸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자들은 메카 방향인 끼블라를 바라보고 서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예배를 드린다는 의도를 밝힌 후 손을 들고 "알라후 아크바르"(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를 외친 후 꾸르안 암송, 서기, 절하기, 엎드리기, 앉기 등 자세에 맞춰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이어갑니다. 서 있는 자세를 취한 후 예배자는 절하는 자세로 전환하여 "수브하나 랍비 알아짐"("초월하신 나의 주, 전능자")을 암송합니다. 그 다음에는 얼굴과 손, 발을 땅에 엎드리면서 "수브하나 랍비 알아을라"("초월자는 나의 주, 지극히 높으신 분")를 외칩니다. 쌀라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찬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마치 예배자가 하나님 안으로 들어온 것처럼 하나님에게 찬양을 보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예배자는 앉은 자세에서 좌우 양쪽으로 평화를 기원하며 공식적인 예배를 마칩니다. 예배 전체 주기, 즉 예배문과 자세는 무슬림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며 따르는 순종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쌀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기도 행위를 답습하는 것으로, 전승에 따르면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쌀라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무슬림들은 매일 5번 쌀라를 행하지만, 휴일이나 다른 특별한 경우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종류의 쌀라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집회에서 금요일마다 매주 수행되는 쌀라 알줌아(salat al-jum'ah), 이드(id) 휴일에 수행되는 쌀라 알이드(salat al-id), 라마단 월 동안의 야간 기도인 살랏 알타라위(salat al-tarawih)가 포함됩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장소가 깨끗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추가적인 쌀라를 행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택 사항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모스크, 직장, 학교, 집 등 어디에서든 정기적으로 예배하는 것이 용이해 졌습니다. 교육용 동영상으로 초보 무슬림과 어린이가 예배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과학적으로 예배 시간을 계산해 어느 시간에 예배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에는 디지털 꾸르안과 매일 5번 아잔(adhan : 예배시간)을 재생하는 자동 알림 또는 오디오가 포함되어 직장이나 외부에서도 잊지 않고 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례만이 이슬람의 유일한 기도법은 아닙니다. 무슬림은 예배를 마친 후, 또는 다른 시간에 손바닥을 하늘로 펴 올리며 앉아 청원과 찬양의 개인 기도인 두아(du'a)를 올립니다. 때로는 이러한 기도 전에 마스바하(masbaha)라고 부르는 묵주를 돌리며 33개의 찬양 기도문이나 99개의 아름다운 신의 이름을 암송하기도 합니다. 예배나 기도는 개인과 더 큰 공동체 소속원 모두에게 무슬림 생활의 중심 기둥이 됩니다.
줌아는 금요일 정오 예배 시간에 무슬림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예배 후에는 이맘의 설교(쿠트바)가 이어집니다. 금요예배는 남성에게는 의무이지만, 여성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금요예배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무슬림이 모입니다.
금요일을 의미하는 아랍어인 '요움 알줌아(Yawm al-Jum’ah)'는 '모임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무슬림은 금요일 정오에 공동 예배를 위해 모입니다. 금요 예배는 꾸르안이 명시한 의무사항입니다.
“믿는 이들이여! 모두가 모이는 날 예배 시간을 알리면 서둘러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던 일을 멈추라.
그렇게 하는 것이 너희에게 더 좋으니. 너희가 이를 알기만 한다면!”
(꾸르안 62:9, 압델 할림 번역)
금요예배는 공동체의 지도자나 예배 인도자인 이맘이 두 부분으로 구성된 설교인 쿠트바(khutbah)를 하고, 설교 사이에 개인 기도인 두아(du’a)를 할수 있도록 잠시 쉬는 것을 제외하면 일상 예배인 쌀라(salat)와 동일합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이맘은 공동체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학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미국의 여러 모스크에서는 공동체의 지도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하는 공식 이맘을 임명합니다. 설교는 영성, 지적 도전, 사회 정의 문제 등 공동체 관련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이것은 토론과 관련된 꾸르안 구절 및 하디스, 공동체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하도록 상기시킴, 일상 생활에서 진정한 무슬림으로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금요예배 참석은 남성에게는 의무이지만, 여성의 참석도 권장됩니다.
무슬림이 다수인 많은 국가에서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이지만, 미국 무슬림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모스크에서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만 가집니다. 직장에서 허락하는 경우 반나절 또는 하루 종일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스크를 지을 수 있을 때까지 지역 공원, 창고, 또는 기타 임시 장소에서 예배를 하기 위해 모이는 신흥 공동체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무슬림이 점심시간에 예배할 수 있도록 직장과 가까운 곳에 간단한 상점 형태의 '통근 모스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워싱턴 디시 등에서 1,000명 이상이 모여 줌아 예배를 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이슬람 센터와 여러 모스크에는 다양한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며 줌아 예배로 하나가 됩니다.
모스크는 아랍어로 마스지드(복수형: 마사지드)라 합니다. 성원 내부에는 미흐랍(메카를 가리키는 움푹 파인 형태의 벽)과 민바르(계단을 올라 이맘이 설교를 하는 곳)가 있으며 외부에는 아잔을 낭송하는 미나렛(탑)이 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는 다양한 건축적 요소로부터의 영향을 담고 있습니다.
모스크는 아랍어로 마스지드(masjid)라고 하는데, '엎드려 예배하는 장소' 또는 무슬림이 예배하는 장소인 성원(聖院)을 뜻합니다. "모스크"는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이 이슬람 예배 장소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오늘날에는 무슬림도 종종 '모스크'라는 표현을 쓰지만, 마스지드(복수형 마사지드)라는 단어가 더 일반적입니다. 거의 모든 성원(聖院)의 예배실에는 예배 방향이 표시된 예배실인 미흐랍(mihrab)과 설교단인 민바르(minbar)가 있고, 예배실 바깥에는 세정의례(우두)를 위한 장소가 있습니다. 모스크에는 아잔(adhan : 예배시간)을 알리는 곳인 미나렛(minaret : 이슬람 사원의 뾰족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모스크는 이슬람 신앙과 실천을 건축적으로 표현하며,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합니다.
미국 모스크의 예배실은 대부분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바닥이 깔끔하고 남성과 여성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흐랍의 벽감은 일반적으로 예배실 벽에 메카 예배방향(끼블라)를 나타내는 작은 아치형 홈이 파여 있는 곳입니다. 예배를 하는 사람들은 미흐랍을 향해 평행선을 이루며 예배합니다. 모스크에는 미흐랍의 오른쪽에 작은 계단이 있습니다. 이것을 민바르라고 하는데, 이맘이 금요일 쿠트바, 즉 설교를 하는 곳입니다. 전통 모스크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우뚝 솟은 구조물인 미나렛으로, 무에진(muezzin :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 무슬림을 예배실로 부르는 곳입니다. 미나렛은 거의 모든 모스크에 있는 기본 요소이지만, 모스크의 구성과 조합 스타일은 이슬람 공동체 또는 모스크 건축가의 문화적, 예술적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이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일부 모스크는 단순한 예배실 형태를 취하고, 다른 모스크는 학교, 탁아소, 레크리에이션 시설, 의료 클리닉, 사무실 등을 갖춘 다목적 이슬람 센터로 사용됩니다. 다수의 센터는 주거 또는 상업 지역에 위치하여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반면, 전통적인 모스크 건축 관련 역사적, 문화적 형태를 반영하여 만든 기념비적인 센터도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그레이터 톨레도 이슬람 센터, 누비아 건축 양식을 반영한 뉴멕시코의 화려한 다르 알이슬람, 예루살렘의 바위돔 성원을 작은 규모로 복제한 애리조나 템피 이슬람 문화센터 등이 멋드러진 예입니다. 강철과 콘크리트 돔 아래 강철 램프와 함께 큐브 테마의 디자인을 적용한 뉴욕 이슬람 문화센터처럼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를 모두 갖춘 모스크도 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는 개조한 건물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고, 종종 다른 예배당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툴사의 마스지드 알이슬람은 한때 그리스도교회였고, 매사추세츠주 도체스터의 마스지드 알꾸르안은 유대교 회당이었으며, 여러 도시에서 모스크가 한때 네이션오브이슬람(Nation of Islam)의 사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뉴욕에서는 시계 공장이었던 건물을 중요한 시아파 성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팔로알토와 시카고에서는 영화관이 모스크로 개조되었으며, 다른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유홀(U-Haul) 대리점이나 휴렛팩커드 교육 시설과 같은 건물을 인수하여 무슬림이 모이는 예배 장소로 개조하였습니다.
모스크 건축 디자인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전통적 디자인부터 현대 미국적 요소를 혼합한 디자인까지 다양하지만, 모스크가 미국 종교 랜드마크의 지형에 독특한 요소를 더한 것은 분명합니다. 뉴욕시 같은 주요 대도시부터 오하이오주의 시골 옥수수밭과 콜로라도의 바위산에 이르기까지 모스크는 미국 종교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슬람 종교 예술은 하나님, 예언자, 피조물의 상징, 이미지, 형상을 표현하거나 묘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알리 이븐 아비 딸립'의 예술성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슬람 서예는 정교한 아랍어 문자와 장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종교 예술은 꾸르안 구절, 예언자의 말씀, 시, 기타 성스러운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스크, 무덤, 접시 및 기타 물건을 장식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슬람은 꾸르안이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에 종종 '책의 종교'라고도 불립니다. 기록된 말씀은 이슬람 예술과 건축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첫 번째 계시는 문맹이었던 무함마드에게 암송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함마드는 꾸르안 전체를 계시받았으며, 이것은 후에 신성한 말씀을 보존하기 위해 계시의 언어인 아랍어로 기록되었습니다.
무슬림 서예가들이 지닌 예술성의 근원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 이븐 아비 딸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름다운 문체로 꾸르안을 필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영적 행위였지만, 초기 꾸르안 사본은 암송자들의 기억을 보조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초기 꾸르안은 각진 쿠파 문자를 전례 문자로 선택했습니다. 서예가들은 꽃과 잎사귀를 모티브로 문자를 장식하거나 정교한 디자인으로 엮어 쿠파 문자를 발전시켰습니다. 필기체는 칼리프의 궁전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었고, 14세기에는 시적이고 신비주의 텍스트에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의 종교 예술은 구체적인 상징이나 움직이는 사물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기피합니다. 대신 무슬림 예술가는 정교한 아랍어 문자와 장식을 개발하여 신성한 말씀과 기타 성스러운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에서는 비문과 벽 장식에 서예가 등장하는데, 워싱턴 디시의 매사추세츠 애비뉴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슬람 센터의 아치 위에 파란색으로 새긴 꾸르안 안누르장의 한 구절을 볼 수 있으며, 맨해튼의 랜드마크 모스크에서는 미흐랍을 장식하는 쿠파 문자를 볼 수 있습니다. 현대 무슬림 예술가들은 건물뿐만 아니라 포스터, 티셔츠, 다양한 무슬림 미디어 프로젝트 등에 꾸르안 구절과 명언을 추상적인 형태로 결합시키면서, 이 흐르는 듯한 문자의 형태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으로 이슬람의 신성한 말씀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미국의 무함마드 자카리야 같은 서예 대가는 여전히 이슬람 서예의 오랜 수작업 전통을 지키며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합니다. 금식하는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 외에도 사악한 생각, 말, 행동을 억제합니다. 이드 알피뜨르(id al-Fitr)는 라마단의 마지막에 거행되며 무슬림들이 가장 기대하는 이슬람 명절 중 하나입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음력의 아홉 번째 달 이름입니다. 라마단 한 달 동안 무슬림은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완전히 단식합니다. 라마단 단식, 즉 싸움(sawm)은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로 꾸르안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에 인류를 위한 지침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고 옳고 그름을 가르는 명확한 말씀의 꾸르안이 계시되었다.
따라서 이 달에는 누구나 단식해야 하며, 몸이 아프거나 여행 중인 사람은 나중에 다른 날에 단식하여 놓친 날을 보충해야 한다.
하나님은 너희들이 힘들지 않고 편안하기를 원하신다.
정해진 기간을 지키고 난 후 인도하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기를 그분은 원하신다."
(꾸르안 2:185)
라마단 단식은 자제,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 동정심, 공동예배를 장려합니다. 무슬림은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 음주, 성행위를 삼가고 모든 악한 말과 나쁜 생각이나 행동을 피하고자 노력합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식은 가림막이다. 단식하면, 욕설을 삼가고 뻔뻔스럽게 행동하지 말라. 위장뿐만 아니라 혀, 정신, 마음도 단식하는 것이다. 누군가 모욕하면 '나는 단식 중이다'라고 마음속으로 되새기라."
여명이 들기 전과 해가 진 후에 식사를 하는데, 이를 각각 수후르(suhur)와 이프타르(iftar)라고 합니다. 해질 무렵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예언자 무함마드가 보인 모범에 따라 대추야자를 먹고 물을 마시며, 단식을 마칩니다. 라마단의 밤은 가족과 친구를 위한 시간으로, 특별한 음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모스크에서는 한 달 내내 꾸르안 전체를 서서히 암송하는 특별 예배 쌀라툿 타라위흐를 하기도 합니다. 무함마드가 꾸르안 첫 구절을 받은 '권능의 밤'인 라일라트 알까드르(Laylat al-Qadr)에는 지역 주민이 모스크에 모여 공동 예배를 하고 축제를 즐깁니다. 이때 야간 연장 예배, 쌀라툿 타라위흐, 공동 두아, 기도 의례문 암송, 연설과 강연, 특별 음식 나누기 등이 이뤄지며, 밤새도록 예배하고 꾸르안을 암송하며 함께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새벽 식사를 합니다.
라마단 단식이 끝나면 "단식을 깨는 축제"인 이드 알피뜨르(id al-Fitr) 명절을 쇠며 축하하니다. 이드 알피뜨르는 모스크에서 쌀라트 알이드(Salat al-'Id)라는 예배로 시작합니다. 예배 후에 이맘의 설교가 이어지며, 수많은 무슬림이 가족 자녀와 함께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참석합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역 모스크 10곳의 이맘이 모여 이드 알피뜨르 행사를 주관하고, 휴스턴에서는 무슬림들이 도심의 조지 알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 모여 휴스턴 광역 이슬람 협회(ISGH)가 주최하는 축하 행사에 참여합니다. 예배 후에는 여러 모스크에서 바자회를 열고, 상인들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음식, 게임, 놀이기구 등을 제공하는 축제와 카니발을 개최합니다. 무슬림 일부는 이드 알피뜨르에 불우이웃을 위한 독특한 자선금인 자카트 알피뜨르를 납부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자선 활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무슬림 교육 재단은 매년 이드 알피뜨르 토이 드라이브(Id al-Fitr Toy Drive)를 개최하여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줄 장난감을 수집합니다. 이드 알피뜨르는 친구와 친척을 방문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2~3일 동안 가족과 함께 이드 알피뜨르를 즐깁니다. 친구, 가족 및 더 넓은 지역 사회 구성원과 함께 이드 알피뜨르를 즐길 뿐 아니라, 아이들은 새 옷, 보석, 장난감 및 여러가지 선물을 받고, 부모는 자녀에게 단식재를 지키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칩니다.
핫즈(Hajj 메카 성지 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둘힛자(Dhul-Hijja) 달에 수행하며 무슬림 움마의 단합을 상징합니다. 성지 순례 기간 동안 전 세계 무슬림은 이드 알아드하(Id al-Adha), 즉 희생제를 지냅니다.
이슬람의 다섯 번째 기둥인 '핫즈'는 일련의 의식을 수행하면서 메카를 순례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핫즈는 전 세계 무슬림 움마의 강력한 단결력을 상징합니다.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모여 매일 하는 예배의 방향인 '하나님의 집' 카바(Ka'bah)를 방문한다.
말콤 엑스는 자서전에서 성지 순례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수만 명의 순례자가 있었다. 파란 눈의 금발부터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까지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의례에 참여하였고, 미국에서는 백인과 비백인 사이에는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믿었던 단결력과 형제애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말콤 엑스는 순례 경험에서 인종과 이슬람을 새롭게 이해했고,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자신의 이름을 엘핫즈 말릭 엣샤바즈(El-Hajj Malik El-Shabazz)로 개명했습니다. 성지 순례를 마치면 많은 무슬림이 자신의 이름에 '하지'라는 칭호를 붙입니다.
핫즈는 경제적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능력이 되는 모든 무슬림이 일생에 한 번은 수행해야 하는 필수 의무로, 무슬림력 열두 번째 달인 둘힛자(Dhu'l-Hijjah)에 진행합니다. 순례자는 메카의 신성한 구역에 도착하기 전 세정의례와 예배로 자신을 정화한 다음 인간의 평등과 의식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이흐람(두 조각으로 된 매끄러운 흰색 의복)을 착용합니다. 그 후 그들은 메카의 신성한 구역으로 들어가 핫즈 의례를 수행합니다. 핫즈 의례는 카바를 일곱 번 도는 것, 알마지드 알하람 바로 외곽에 위치한 알사파와 알마르와 언덕 사이를 달리며 아브라함의 아내 하갈과 아들 이스마엘의 신앙을 기념하는 것, 아홉째 날 아라파트 산에 모여 오후 기도와 무함마드의 고별 설교와 코란의 마지막 계시를 기념하는 아라파("기립") 의식, 사탄을 상징하는 기둥을 돌로 치는 것, 마지막 날 미나에서 아브라함이 아들을 기꺼이 희생한 것을 기념하여 양, 염소, 낙타를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 전 세계에서 '희생의 절기'로 지키는 이드 알-아드하를 기념하는 것 등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순례는 모두 6일간 진행되지만, 예언자 무함마드의 모스크가 있는 메카와 인근 메디나의 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일찍 도착하거나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여러 여행사에서는 숙박, 식사, 여행, 성지 방문 및 관광 가이드와 함께 순례 기간 중 각 날짜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하즈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성지 순례에 참여하지 않는 전 세계 무슬림은 메카의 순례자와 함께 희생제인 이드 알아드하를 함께 거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드 전날 밤은 예배로 보냅니다. 그런 다음 경제적 여유가 있는 무슬림은 모두 동물을 희생하여 고기 일부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친척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이드 알아드하에는 무슬림 공동체가 모여 예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을 기꺼이 희생한 예언자 아브라함의 모범을 따라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온전한 신뢰 관련 설교를 듣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친구 및 친척들과 함께 특별한 저녁 식사를 즐기며 4일간 이드 알아드하를 쇤다. 이런 식으로 모든 무슬림은 메카의 순례자와 함께 합니다.
메카에는 성지 순례하러 온 전 세계 무슬림이 모이고,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는 20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미국 무슬림이 이드 알아드하를 쇠러 모입니다. 톨레도 광역 이슬람 센터에는 1,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오전에 특별 예배인 쌀라트 알이드에 참여합니다. 예배 후에는 센터가 후원하는 브런치가 이어지는데, 세계 각국의 음식이 나옵니다. 나머지 하루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가족 및 친구 모임, 지역 공동묘지 방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합니다.
미국 내 여러 이슬람 구호 재단은 이드 알아드하와 관련하여 지역 사회를 위한 행사나 자선행사를 엽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 구호 단체와 같은 일부 무슬림 단체에서는 미국 무슬림이 기부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빈곤층을 위한 특별 이드 알아드하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ICNA 릴리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부유한 무슬림이 지역 사회 무슬림 가족을 위해 희생제 고기를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장소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시아파 무슬림은 무하르람 달의 첫 열흘 동안 후세인(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과 카르발라의 다른 순교자들의 순교를 애도합니다. 미시간주 디어본과 같은 곳에서는 시아파 무슬림이 순교 이야기를 낭송하거나 순교재현극(타으지야)을 하면서 순교를 기립니다. 일부 여성은 검은 옷을 입고 7일째 되는 날 '까심의 결혼' 애도 행렬을 위해 모이기도 합니다.
무하르람은 이슬람 음력의 첫 번째 달 이름입니다. 시아파 무슬림들은 680년 이라크 카르발라 전장에서 예언자의 손자 후세인과 그의 갓난아들이 전사한 것을 애도하는 시간으로 이 달을 시작합니다. 후세인의 순교는 인간의 억압에 맞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이타적인 희생을 한 본보기이기에 박해와 억압의 시대를 겪은 시아파 공동체에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무함마드가 사망하자 추종자 대다수는 아부 바크르를 공동체를 이끌 첫 번째 칼리파로 선출했습니다. 이에 반대한 사람들은 예언자의 영적, 현세적 권위가 예언자의 딸 파띠마와 사위 알리(알리 이븐 아비 딸립)를 거쳐 예언자의 후손에게만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알리의 당파'를 뜻하는 '시아트 알리'로 알려졌고, 나중에 이를 줄여 "시아"라 불렸습니다. 알리는 네 번째 칼리파가 되었지만, 알리의 두 아들은 우마이야 칼리파조의 칼리파가 된 시리아의 아랍 총독들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알리의 첫째 아들인 하산은 무아위야에게 칼리파직을 양보했습니다. 무슬림 공동체가 무아위야 다음 칼리파로 자신을 선출할 것이라는 믿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무아위야는 이러한 협정을 거부하고 자신의 아들 야지드를 차기 칼리파로 임명했습니다. 알리의 둘째 아들 후세인의 지지자들은 후세인에게 이라크로 와 칼리파조를 세울 것을 제안했지만, 우마이야 칼리파 야지드가 막아섰는데도 후세인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카르발라에서 야지드 군대와 벌인 전투에서 후세인 일행은 고립되어 학살당했는데,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도 다수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아파 무슬림은 무하르람 달 첫 열흘 동안 이 비극적인 순교를 애도하며, 열 번째 날인 아슈라에는 애도의 절정에 이르는 추도식을 거행합니다. 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아랍계 미국인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시아파 무슬림으로 현재 대부분 2, 3세대에 해당합니다. 이슬람 지식 연구소, 미국 이슬람 센터 등 디트로이트 지역에 있는 12개 이상의 모스크는 무하람 첫날 밤에 예배하는 사람으로 가득 찹니다. 실제로 이 열흘 동안 하루에 여러 차례 예배가 열리기도 합니다. 카르발라 순교자 중 한 명을 위한 애도식은 9일째 되는 날 후세인을 위한 추모식으로 마무리되며, 카르발라 이야기 재연, 하산과 후세인, 예언자 가족의 미덕에 관한 이야기, 특별 예배, 식사 및 특별 요리 나누기 등이 매일 이뤄집니다. 참배객은 작은 원형 점토 조각을 바닥에 놓고 예배하는데, 이 점토 원반은 후세인이 순교한 이라크의 성지 카르발라의 흙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기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후세인의 죽음이야기를 낭송하고 순교를 애도하는 의례 타으지야입니다. 디어본의 모스크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은 애도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습니다. 성인, 청소년, 심지어 유아들도 검은 천으로 된 띠를 머리에 묶는데, 머리띠에는 "오, 후세인! 오, 카르발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부 모스크에서는 타으지야가 순교자의 '열정 놀이'로 제정되기도 합니다. 타으지야를 제정하든 낭송하든, 공동체는 애도의 상징적 제스처로 각자가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애도의 후렴구를 외치며 참여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하람 7일째 되는 날 지역사회의 여성들이 모스크 중 한 곳에 모여 "카셈의 결혼식"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카셈은 후세인의 아들로 카르발라에서 어렸을 때 순교했습니다. 결혼 행렬이자 장례 행렬인 이 행렬의 선두에는 검은 옷과 검은 머리띠를 두른 여성들이 꽃 쟁반과 촛불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죽은 카셈의 어머니는 약혼자인 카셈의 신부를 향해 "나와라, 나와라, 오 신부야, 주위를 둘러봐라"라고 외칩니다. 잊혀지지 않는 후렴구입니다. 여성들이 행렬에 합류해 애통해하며 가슴을 치고,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지 못한 죽은 자들을 위해 울부짖습니다.
무하람 기간 동안 공동체의 공동 목소리는 애도의 목소리이기도 하지만, 검은 옷을 입고 매일 모스크에 와서 밤늦게까지 머무르며 고통의 이야기에 매일 참여하는 연대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과자, 페이스트리 및 기타 특별 요리를 모스크에 가져와 함께 나누고 축복의 의미로 먹으며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으로 가져갑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무슬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온몸을 깨끗이 씻고 두 명의 증인 앞에서 "하나님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라는 샤하다(shahadah : 신앙 증언)를 낭송합니다. 다와(Da'wah : 선교)는 무슬림과 비무슬림에게 이슬람을 알리는 노력을 말합니다.
무슬림들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이 부여한 본성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만은 하나님이 인도하는대로 따를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날 미국 무슬림 대다수는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야 이슬람을 '받아들입니다'. '개종자'라는 용어는 이슬람을 받아들인 미국 무슬림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지만, 일부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회귀'라는 용어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10대나 성인이 되어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흔히 "새로운 무슬림"이라고 부릅니다.
새로운 무슬림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녀이지만, 상당수의 유럽계 미국인이 성인이 되어 신앙을 갖고, 또 히스패닉계 무슬림도 늘어나는 등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날 미국 무슬림은 다양한 민족적,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인 최초의 미국인 중 한 명은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종교 회의에서 이슬람을 대표한 무함마드 알렉산더 웹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장로교 신자로 자란 웹은 필리핀 주재 미국 영사로 근무하면서 이슬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무슬림의 삶을 연구하고 관찰한 웹은 이슬람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웹은 이슬람을 받아들인 후 미국 이슬람 선교 단체를 설립하고 미국인을 이슬람으로 인도하는 데 남은 생을 바쳤습니다. 웹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진정한 이슬람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며 그 초석은 예배입니다. 이슬람은 보편적 형제애, 보편적 사랑, 보편적 자비를 가르치며 마음의 순결, 행동의 순결, 말의 순결, 완벽한 육체적 순결을 요구합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슬람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단순하고 가장 고양된 형태의 종교입니다."
이슬람교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몇기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먼저 몸 전체를 깨끗이 씻는 정화의례를 수행합니다. 그런 다음 두 명의 무슬림 증인 앞에서 1)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 2)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다"라는, 두마디로 된 샤하다를 낭송하여 믿음을 간증합니다. 새롭게 무슬림이 된 사람은 다수가 이슬람의 유산과 함께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랍어 이름을 갖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무슬림 공동체 대부분은 새로운 무슬림에게 꾸르안과 하디스, 예언자의 생애, 특히 예배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엽니다. 최소한 꾸르안의 짧은 장 몇 구절을 암송하고 개인 및 공동 예배에서 적절한 의례문을 말할 수 있도록 아랍어를 배웁니다.
무슬림 단체와 지역 모스크의 다와(문자 그대로 '초대'라는 뜻으로 선교 또는 봉사활동을 가리킴) 프로그램은 무슬림과 비무슬림 모두에게 이슬람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대 미국 사회 내 문제와 압력에 대처하는 데 적합한 삶의 방식으로 이슬람을 채택하도록 장려합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몇몇 단체는 히스패닉계 미국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을 대상으로 소책자를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타블리기 자마아트와 같은 단체는 더 이상 지역사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무슬림이 영적으로 재활하도록 삶을 되살리는 데 집중합니다. 로드아일랜드 무슬림 발전 위원회(Rhode Island Council for Muslim Advancement)와 같이 여성을 위한 온라인 지원 그룹인 "이슬람을 말하기(Talking Islam)"을 조직하여 새로운 무슬림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신앙을 탐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단체도 있습니다.
무슬림은 성서인 꾸르안을 소중히 여깁니다. 무슬림이 꾸르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정의례를 해야 하고, 꾸르안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꾸르안 암송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 이슬람 학교, 히프즈(hifz) 수업 등에서 권장됩니다. 암송전문가(까리)는 주요 장소에서 꾸르안을 낭송하고 전 세계 모스크에서 이맘으로 활동합니다.
무슬림에게 꾸르안은 인류를 위한 지침이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무슬림은 하나님이 아담부터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예수 등 알려진 예언자들과 알려지지 않은 많은 예언자들에게 계시하며 인간과 소통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매번 같은 메시지를 계시하였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잃어버리면서 도덕적 책임을 지는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 경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모세, 다윗, 예수에게 하나님은 계시를 내렸지만, 이들 예언자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계시가 왜곡되지 않도록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최종적이자 변하지 않는 말씀을 명확한 아랍어 꾸르안으로 계시했습니다.
무슬림은 꾸르안의 기적이라는 증거로 언어의 아름다움을 듭니다. 꾸르안은 다른 언어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번역본은 아랍어 원본과 동일한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진정한 꾸르안은 아랍어본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꾸르안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뤄야 합니다. 꾸르안을 만지기 전에 세정의례(우두)를 해야 하며, 꾸르안을 바닥에 내려놓아서는 안됩니다.
꾸르안은 듣는 것입니다. 사실 꾸르안은 "암송"이라는 뜻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무함마드에게 자신이 하는 말을 읽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계시를 모아 꾸르안으로 기록하기 전에 초기 공동체 구성원인 예언자의 동료들은 계시를 외워서 보존했습니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꾸르안 암송과 의미를 가르쳤고, 자녀들은 다시 후손들에게 꾸르안을 가르치는 식으로 꾸르안을 전승했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 세계 무슬림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꾸르안 전체 또는 일부를 암송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일부는 축제, 대중 모임, 장례식 등 특별한 날에 암송하거나 모스크에서 예배를 이끄는 이맘으로 활동하는 전문 낭송가가 되기도 합니다. 발음 규칙은 엄격하지만 스타일, 음색, 멜로디는 낭송자마다 다릅니다. 암송 방식은 형식과 의도 모두 음악 예술과는 다릅니다.
꾸르안 경청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꾸르안의 본문은 114개의 장으로 나뉘며, 대략 가장 긴 것부터 가장 짧은 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찬양, 심판 경고, 권고, 지침, 그리고 때때로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예배 의례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꾸르안의 첫 번째 장인 알 파티하와 짧은 장 암송법을 배워야 합니다.
뉴욕 북부에 위치한 중등학교로 이슬람 고등 교육 기관인 다룰울룸 알마다니아에서는 꾸르안 전체를 암송하는 3~4년 과정의 꾸르안 암송 교육 과정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타즈위드(tajwid)'라고 알려진 꾸르안 암송법을 배우고 실행합니다. 완벽한 암기뿐만 아니라 올바른 발음법과 암송 규칙 교육을 모두 포함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히프즈 인증을 받고 하피즈(꾸르안 수호자)로 인정받습니다. 매우 뛰어난 학생은 이자자(ijaza, 암송 인증)를 받고, 예언자 무함마드에게까지 이르는 선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자격을 얻습니다.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미국 전역의 다른 기관과 이슬람 중등학교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출처에서 온라인으로 꾸르안 암송을 배우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스마트폰 앱, 꾸르안 웹사이트는 꾸르안을 전달하는 데 매우 유용한 매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청취자들은 이집트의 압둘바시트 압둣사마드나 메카 대모스크의 압둘라흐만 앗수다이스와 같은 유명한 전문가들의 꾸르안 낭송 뿐 아니라 이름 없는 무슬림이나 꾸르안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꾸르안 낭송도 들을 수 있습니다.
수피 전통은 영적 스승(셰이크 또는 피르)의 지도 아래 이슬람의 내면적인 삶과 기억(디크르) 수행을 강조합니다. 여러 수피 교단마다 무슬림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수피 전통의 유연성과 높은 접근성은 종종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받아들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피 전통은 내면의 삶을 강조하여 의례나 법적 의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행위를 생동감 있게 만들고 보완하기에 종종 "이슬람의 심장"이라고 불립니다. 초기 수피 전통은 무함마드를 따라 하나님의 사랑과 빛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2세기에 이르러 영적 스승(셰이크 또는 피르)들이 이 신비한 길을 체계화했고, 제자들은 스승의 지도 아래 따리까라고 부르는 교단을 만들었습니다.
디크르(dhikr : 기억)로 알려진 헌신적인 수피의 예배는 보통 하나님의 이름을 리듬있게 외치며, 때때로 시, 춤, 북 또는 갈대 피리를 사용합니다. 서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디크르는 튀르키예의 빙글빙글 도는 수도사라고 하는 메블레비의 무까발라(muqabalah) 춤입니다. 13세기 신비주의 시인 잘랄룻딘 루미로부터 영감을 받아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데, 이는 모든 창조물이 창조주에게 돌아감을 상징합니다.
버몬트의 메블레비 교단, 필라델피아의 바와 무하이야딘 펠로우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마스지드 자밀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피 무슬림은 디크르를 수행하기 위해 모입니다. 무슬림들은 "라 일라하 일랄라(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를 외치며 호흡에 집중하고 생각을 집중하며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유연하고 접근하기가 쉽기에 수피 모임은 이슬람 포교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국에서 이른바 수피 그룹 일부는 절충적인 형태의 영성을 실천하고, 스스로를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수피는 이슬람 밖에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수피 스승들의 축복과 영적 가르침은 예언자 무함마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무슬림이 경배하는 하나님으로 연결됩니다. 개혁주의 무슬림이 종종 비판하는 수피 수행과 수행 관련 문헌은 수피 교단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많은 미국 무슬림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 특히 유럽계 미국인이 수피 신앙에 참여하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였습니다. 1960년대에 이른바 동양 종교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소규모 수피 교단이 성장했습니다. 1990년대에 수피전통은 누스라트 파테 알리 칸(Nusrat Fateh Ali Khan) 덕에 미국의 젊은 주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농담삼아 '파키스탄의 파바로티'라고 불리는 칸은 12세기부터 내려오는 수피 음악의 한 형태인 까왈리를 연주했습니다. 칸의 매력적인 연주로 북미와 유럽 전역의 콘서트홀이 가득 찼고, 1995년에는 영화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의 사운드트랙 두 곡을 펄 잼의 에디 베더(Pearl Jam’s Eddie Vedder)와 듀엣으로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수피 영향을 받은 다른 음악가들의 음악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도 대륙의 수피 음악 전통에 많은 영향을 받은 인도 출신 유명 작곡가 라흐만(A. R. Rahman)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봄베이 드림즈(Bombay Dreams)"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협업하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의 음악을 작곡하며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 즉 마울리드 안나비(Mawlid al-Nabi)를 라비 알아으왈(Rabi' al-Awal) 12일에 기념합니다. 이 때에는 종교적인 모임을 가질뿐만 아니라 축제를 열고 기도를 하며, 시와 축례문을 낭송합니다. 미국에서 예언자 탄신일 기념 행사를 열고 영어로 생일 관련 시와 노래, 문학을 선보인다는 사실은 마울리둔 나비의 중요성이 미국 무슬림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슬람력으로 셋째 달(라비 알아으왈) 열두 번째 날에 무슬림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기념합니다. 무슬림 국가에서 마울리드 안나비는 중요한 공휴일입니다. 일부 무슬림은 이 축제가 예언자의 인간적 측면을 너무 강조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진정한 근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드는 개변적 요소로 여겨 기념하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다른 무슬림은 이 축제를 모든 무슬림이 본받아야 할 예언자 무함마드의 삶의 방식을 지역사회에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전 세계에서 예언자의 탄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합니다. 개인 가정에서 간단하게 축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지역 모스크를 조명으로 장식하고 대규모 축제 모임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마울리드 안나비 축하 행사에는 음식 나누기, 예언자의 삶과 덕목을 가르치는 강의 참석, 쌀라와트 기도, 행진 참여 및 꾸르안과 축례문, 예언자에 관한 경건한 시 낭송 등이 이뤄집니다.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라비 알아으왈 한 달 전체를 예언자 "탄생의 달"로 쇠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마울리드 안나비를 하루 동안 기념하는 축제로 삼아 지역 모스크에서 정기적인 예배도와 강연 외에도 가난한 어린이와 고아를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엽니다. 가장 큰 축제 중 하나가 열리는 카이로의 아즈하르 광장에서는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참석하여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합니다.
1994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피오리아(Peoria)에 본부를 둔 나크쉬반디야(Naqshbandiya) 이슬람 교육 재단(NFIE)이 주최한 제1회 국제 마울리드 안나비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의 셰이크와 학자들은 예언자 탄생 기념일이 종교적으로 우선 순위이고 문화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전역과 해외에서 1,200명 이상이 "하나님과 예언자를 향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영적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두 번째 컨퍼런스인 "이슬람의 영적 측면"은 1995년에 열렸습니다. 전 세계의 저명한 학자와 수피 지도자들이 강연을 했고, 아랍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 쿠르드어, 보스니아어, 영어로 예언자 무함마드를 찬양하는 경건한 시가 낭송되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린 세 번째 연례 컨퍼런스는 라비 알아으왈 달에 북미 주요 도시에서 유사한 모임을 개최하기 위해 다른 무슬림 단체와 협력하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2011년에는 뉴저지 에디슨에서 컨퍼런스가 열렸고, 런던과 파키스탄에서도 비슷한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36주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미국 무슬림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민족은 마울리드 안나비 축제에 시, 노래, 축례문, 요리 등 각기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참여합니다. 미국 전역의 대학 모스크와 무슬림 학생 단체는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강연, 찬양시 낭송, 예언자와 그의 가족 및 추종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살라와트 기도회 등을 거행합니다. 일부 이슬람 센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예언자의 성품과 생애를 배우고, 중요한 도덕적 문제와 정치 및 군사 문제를 다루는 방식, 도전에 대처하는 방법, 적과 친구를 어떻게 대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무함마드의 생애에서 중요한 가르침이나 사건을 소개하는 에세이나 촌극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많은 무슬림은 예언자 생일 축하가 미국적 맥락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미국적인 요소를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칸 마울리드 프로젝트의 셰인 앳킨슨(Shane Atkinson)은 미국 고유의 스타일로 예언자 찬양을 증폭시키는 음악을 제작했습니다. 그의 노래 "남부 살라와트(Southern Salawat)”와 "애팔래치아 살라와트(Appalachian Salawat)"는 남부 및 애팔래치아 음악 스타일 요소와 전통적인 이슬람 주제를 융합한 곡입니다. 예언자 찬양으로 가장 유명한 시인 알부르다 앗샤리프(al-Burda al-Sharif)는 아랍어에서 영어로 여러 차례 번역되었고, 왈리드 루네스 부제라(Walid Lounès Bouzerar), 아심 유수프(Asim Yusuf), 캣 스티븐스(Cat Stevens), 바라카 블루(Baraka Blue) 등이 찬양시를 영어로 썼습니다. 이외에도 오늘날 마울리드 안나비 기념 관련 법적인 견해, 미덕, 혜택 및 축하 방법에 관한 문서를 영어로 저술했습니다. '셀러브레이트 머시(Celebrate Mercy)', '그랜드 마울리드(Grand Mawlid)' 같은 단체는 미국의 저명한 무슬림 학자, 예술가, 활동가들과 함께 기도와 시 낭송을 포함한 컨퍼런스, 수업, 행사를 주최하여 연중 내내 마울리드 안나비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미국 무슬림이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면 예언자를 향한 사랑과 이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려는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슬람 신앙의 표현과 규칙은 출생, 일상생활, 활동, 죽음과 장례에 이르기까지 무슬림의 전 생애 주기를 인도합니다.
출생의례는 전 세계 무슬림 문화권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에게 예배하고 복종하는 삶이라는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샤하다(shahada : 신앙고백)의 말은 인생을 시작하는, 갓 태어난 아가에게 속삭여집니다. 새로운 무슬림이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할 때에도 같은 말을 선언하며, 매일 아잔(adhan)에서 다섯 번 반복되고, 무슬림이 죽기 전에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하거나 듣는 것이 이상적으로 여겨집니다.
애틀랜타의 한 병실에 첫 아이를 막 출산한 젊은 흑인 부부가 있습니다. 카디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가 처음으로 듣게 될 말이 바로 샤하다입니다. 카디자의 아버지는 손을 씻고 아이를 품에 부드럽게 안은 후 작은 딸의 귀에 샤하다를 속삭입니다. 온 가족이 작은 방에 모여 어린 카디자를 평생 이슬람의 길로 안내하는데, 이 길은 간단한 신앙 증언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이다."
뉴잉글랜드의 한 이맘은 "이슬람에서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이 벌거벗은 채로 세상에 왔다가 같은 방식으로 떠난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슬람 장례 관습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순나를 따르는데, 고인을 씻기고 흰 천으로 싸서 메카를 향해 묻어야 합니다. 장례 의식은 복잡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장 자체는 간단합니다. 저렴한 관을 사용하거나 아예 관을 사용하지 않고, 큰 비석 대신 간단한 명판을 선호합니다.
초기 미국 무슬림은 시신을 씻고 싸는 방법, 간단한 관 사용, 매장 방향 등 적절한 장례식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날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센터는 미국의 여러 센터와 마찬가지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이러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센터에서는 《매장: 마지막 종교적 의무 준비법》이라는 제목의 자세한 안내책자를 발간하며 "이슬람에서는 관이 필요하지 않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관이 필요하다"라고 일러줍니다.
1949년에 설립된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의 국립 무슬림 묘지를 비롯하여 여러곳에 무슬림 묘지가 있습니다. 무슬림은 머리를 메카를 향해 묻어야 하기에 무슬림의 종교적 열망을 반영하여 점점 더 많은 장례식장과 묘지가 끼블라를 향하는 특별 구역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로즈힐스 메모리얼 파크와 매사추세츠의 놀우드 메모리얼 파크에는 무슬림을 위한 공간이 있으며, 미시간주 플리머스에 있는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가든에는 "한국 정원", "미시간의 불가사의", "사도의 정원" 외에 두 개의 "이슬람 정원"이 있습니다.
무슬림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공식 예배가 아니더라도 매일 행동과 말로 신앙을 실천하며 삽니다. 전 세계 무슬림은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의 "앗살라무 알라이쿰"이라는 말로 서로 인사합니다. 무슬림은 예언자에 관해 말할 때 종종 예언자의 이름 바로 뒤에 "그에게 평화가 있기" 또는 "하나님의 축복과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문구를 붙여 경건함을 표현하며, 아랍어로 "쌀랄라후 알라이히 왓 살람"이라는 문구는 (sa) 또는 SAWS로 줄여서 씁니다. 다른 일반적인 문구로는 "알함둘릴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나 불행한 일이 생긴 후에 하나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말입니다. 중요한 행동, 글쓰기,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비스밀라'라는 말로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많은 무슬림은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인 샤 알라'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있을 때만 계획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과거의 일에 관해 말할 때는 '마 샤 알라'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표현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들 문구는 무슬림이 일상에서 하나님에게 적극적으로 복종하며 신앙을 실천하며 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술 발전은 무슬림에게도 다른 세계인 못지않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무슬림 토크 라디오 쇼, 이슬람 이야기를 다루는 텔레비전 쇼, 꾸르안과 하디스의 온라인 버전이 등장하고 있습다.
미국에서 성장하는 무슬림 공동체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인데, 특히 미국 미디어가 전파하는 부정적인 이슬람 이미지에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서 중요합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과 무슬림이 갑자기 주목받기 훨씬 전부터 많은 무슬림이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동료 무슬림과 교류하고 비무슬림에게 이슬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 무슬림 단체는 1960년 네이션오브이슬람 지도자 엘리야 무함마드가 [무함마드가 말한다(Muhammad Speaks)]라는 제호로 창간한 무슬림 저널 같은 신문이나 북미이슬람 협회(ISNA)의 [이슬람 호라이즌(Islamic Horizons)]같은 잡지를 수십 년 동안 발행해 왔습니다. 무슬림 선라이즈(Muslim Sunrise), 또는 이전의 모슬렘 선라이즈 (Moslem Sunrise)가 있습니다. 1921년 미국 최초의 아흐마디야 선교사인 무프티 무함마드 싸디끄 박사(Dr. Mufti Muhammad Sadiq)가 창간한 모슬렘 선라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슬림 간행물로 여겨집니다.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 누구나 정보를 즉시 얻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미디어 환경도 크게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맨하탄이나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러(Murfreesboro)의 무슬림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관한 토론에 전 세계 곳곳에서 참여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일부 공동체 지도자와 단체는 정기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팬 및 팔로워와 온라인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1978년부터 네이션오브이슬람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파라칸의 트위터 팔로워는 30만 명이 넘습니다. 이맘 수하이브 웹(Imam Suhaib Webb)은 "당신의 가상 모스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기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이슬람 용어집, 오디오 및 비디오 클립, 칼럼, 사설 등이 실립니다.
2004년에 라디오 이슬람은 시카고 최초의 일일 무슬림 토크쇼로 꾸르안 구절을 낭송하고 시사토론을 방송했습니다.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센터(ICSC)의 일부인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정보 서비스는 주간 프로그램 '이슬람'을 미국 전역 100개 이상의 도시로 송출하며, 주간 쿠트바(금요 예배 설교)와 격주 팟캐스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으로도 아랍어와 영역 꾸르안 및 하디스를 검색할 수 있는 텍스트와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을 계산하거나 꾸르안 암송법을 배울 수 있는 대화형 온라인 도구와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됩니다.
많은 무슬림이 인간의 형상, 특히 예언자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것을 금기시하지만, 일부 무슬림은 시각적 형상으로 이슬람을 가르치고, 오늘날 서구에서 무슬림이 직면한 문제를 다룹니다. 쿠웨이트의 나이프 알무타와 박사가 만든 만화책이자 텔레비전 시리즈인 '더 99'는 테쉬킬 코믹스(Teshkeel Comics)가 2006년 중동과 2007년 미국에서 출판했습니다. '더 99'는 하나님의 99가지 속성에서 하나씩 갖춘 10대 청소년들입니다. 'The 99'로 2009년 세계경제포럼의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상'을 수상한 알무타와는 만화를 제작하면서 자신의 목표 중 하나가 9/11 테러 이후 '이슬람 브랜드의 재탄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개인이 모든 그리스도교인이나 힌두교인의 견해를 대변할 수 없듯, 미디어에 등장하는 무슬림의 목소리도 매우 다양합니다. 전 세계, 심지어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이 미국 무슬림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 진행해 온 논의가 이제 공론의 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레딧(Reddit)이나 위키피디아(Wikipedia) 같이 인기있는 대중 기반 사이트에서 미국 내 이슬람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미국 무슬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무엇보다도 미디어에서 활발히진행되는 생생한 토론과 그 결과로 알 수 있습니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하는 할랄은 이슬람의 제한적인 식단을 가리킵니다. 할랄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아랍어로 '하람' 또는 '금지된 것')을 규정할뿐 아니라 고통을 최소화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도축하라고 요구합니다. 초기에는 할랄 식품과 레스토랑이 제한적이었지만, 오늘날 할랄은 미국 요리에서 필수 항목이 되었습니다. 민족별로 다양한 할랄 요리는 미국 무슬림 공동체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할랄은 '허용된'이라는 뜻으로, '금지된'이라는 뜻의 하람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슬람의 핵심 개념으로 무슬림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이슬람 식생활 규칙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납니다. 음식 섭취 관련 꾸르안의 가르침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믿는 이들이여, 우리가 너희에게 준 좋은 것을 먹고 너희가 하나님을 경배한다면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분은 동물 사체, 피, 돼지 고기, 하나님의 이름 이외의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만을 금지하셨다.
그러나 욕망이나 과욕이 아니라 배고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을 먹었다면 죄가 아니다: 하나님은 가장 자비로우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꾸르안 2:172-173, 압델 할림 번역)
돼지고기와 포식동물 등은 하람이며, 알콜과 같은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도 하람입니다. 이슬람은 동물을 최소한의 고통만 주며 도살하는 방법을 규정합니다. 도축자는 도축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외는데, 이는 창조주이자 제공자이신 하나님의 역할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기는 할랄로 간주됩니다.
현대 무슬림은 할랄 규정을 다양하게 이해합니다. 일부 무슬림은 돼지고기, 돼지기름, 알콜을 피하고 식사 전에 "비스밀라(하나님의 이름으로)"라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할랄이라고 믿습니다. 이슬람식으로 도축된 고기만을 고집하고 모든 제품의 설명서에 하람 성분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무슬림도 있습니다. 또 금기 규정이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알콜 성분이 함유된 향수를 사용하는 대신 우드(oud)나 오일 성분의 향수나 라드(lard)로 만든 비누를 사용합니다. 미국에서는 디저트나 케이크 등 일부 제품에 돼지고기 부산물이나 소량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꾸르안 구절에는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경전을 가진 사람들")이 먹는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모든 좋은 것을 너희에게 허용했다. 너희의 음식이 그들에게 합법적인 것처럼 경전의 백성이 먹는 음식[도살한 고기]도 너희에게 합법이다"
(꾸르안 5:5, 압델 할림 번역).
이에 따라 할랄 식품이 제한적인 경우 일부 미국 무슬림은 포장에 'K'가 표시된 코셔(Kosher) 식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유대인의 식습관 또한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도축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무슬림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코셔 기내식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일부 무슬림 학부생이 유대인 학생 센터인 힐렐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일찍이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이슬람식 식단을 더 많은 사람에게 교육하고 할랄 식품점과 레스토랑을 설립하며 코셔 식품 인증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할랄 인증 시스템을 만들고자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미국 이슬람식품영양위원회(IFANCA)가 설립되어, 할랄 인증을 받은 2,000개 이상의 식품 브랜드를 인증하는 국가 기관으로 무슬림 소비자와 특정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모두를 돕고 있습니다.
오늘날 무슬림 인구가 많은 미국 대도시에서는 식료품점, 케이터링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할랄 식품을 제공하는 등 할랄 제품 네트워크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비하', '할루디' 같은 웹사이트와 앱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합니다. 이러한 앱으로 소비자는 주별로 또는 우편번호로 할랄 제품 및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할랄 여부 관련평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2013년 미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할랄 푸드 투어'를 시작한 인기 할랄 레스토랑 리뷰 프로그램인 사미르즈 이츠(Sameer's Eats)는 할랄 푸드가 미국의 대표적 요리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미국 전역의 많은 대학에서도 학생 식당에서 할랄 음식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할랄 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호울푸즈(Whole Foods), 자이언트(Giant), 월마트(Walmart) 등 주요 식료품 체인점에서는 사프란 로드(Saffron Road), 크레센트 푸즈(Crescent Foods)와 같은 브랜드의 냉동 할랄 식품과 육류를 취급합니다.
아잔(adhan : 예배 알림)의 역사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따르던 사람 중 한 명이 꿈에서 본 환상에서 시작되었고, 해방된 아프리카 노예가 최초의 무에진으로 봉사했습니다. 아잔에 따라 전 세계 무슬림은 하루에 다섯 번 예배합니다. 아잔은 동네에서 방송하거나, 모스크 건물 안에서 낭송하거나, 길가에서 울려퍼집니다.
무슬림의 하루는 5번의 예배, 즉 쌀라(salat)로 시간을 구분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메디나의 초기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부르지 않더라도 신실한 무슬림들이 예배 시간마다 그의 주변에 모였다고 합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사람들에게 예배 시간을 알릴 때 유대인처럼 나팔을 사용하거나 동방 그리스도교인처럼 나무 징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했습니다. 그런데, 추종자 중 한 사람이 어느 남자가 사람들을 예배로 부르는 더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 꿈을 진실이라 인정하고, 해방된 아프리카 노예였던 빌랄을 최초의 무에진(muezzin : 예배 시간을 알리는 이)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는 맑은 목소리로 모스크에서 예배을 알리는 아잔(adhan)을 외웠습니다. 이때부터 13세기 동안 전 세계 무슬림은 아잔을 듣고 매일 다섯 번의 예배를 해왔습니다. 아잔을 들으며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정기적으로 되뇌이고, 삶이 곧 예배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잔을 들으며 예배 공간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게 합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주로 각 지역 모스크의 미나렛에서 매일 5번 스피커로 아잔을 방송합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이슬람 센터와 모스크 안에 예배하러 모인 사람들에게 아잔을 낭송합니다. 몇몇 곳에서는 특별한 공동체 행사를 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아잔을 하기도 합니다. 톨레도 이슬람 센터에서는 나선형 계단을 올라 미나렛에서 무에진이 낭송하는 아잔이 광활한 오하이오 옥수수밭을 가로질러 퍼집니다.
일부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정기적으로 아잔을 낭송합니다. 다르 알이슬람에서는 뉴멕시코의 험준한 남서부 땅에 아잔이 울려 퍼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 무슬림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무에진이 디비사데로 거리(Divisadero Street)의 보행자 도로에서 아잔을 낭송합니다. 애틀랜타의 마스지드 알이슬람 등 미국 전역의 모스크와 수도 워싱턴 디시의 이슬람 센터인 엠바시로우(Embassy Row)에서는 확성기로 아잔을 전합니다.
매일 하는 예배를 의미하는 쌀라(Salat)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쌀라는 기도 준비를 위한 세정의식인 우두(wudu)로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은 모스크에서 미흐랍(mihrab : 벽의 틈새)이 표시하는 끼블라(qiblah : 메카 방향)를 향해 예배합니다. 금요일 및 이드(id)와 같은 같은 휴일에는 다른 유형의 예배를 하기도 합니다.
무슬림의 생활에서 가장 특징적인 측면 중 하나는 매일의 예배의례를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아랍어로 쌀라(Salat)라고 부르는 예배의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성인 무슬림은 모두 매일 5번 예배를 해야 합니다. 첫 번째 예배는 일출 전에, 두 번째는 정오에, 세 번째는 오후 중반에, 네 번째는 일몰 후에, 마지막 예배는 하늘이 어두워질 때 하루를 마무리하는 예배입니다. 쌀라는 삶의 최우선 과제인 하나님을 섬기는 데 정신과 마음을 집중하기 위해 규칙적인 간격으로 하루의 활동을 나누어 중단하는 시간입니다.
무슬림은 우두(wudu)라고 부르는 세정의례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먼저 손을 씻고, 코와 입을 헹구고, 얼굴, 귀, 팔, 머리카락을 씻은 후 발씻기로 마무리합니다. 세정의례를 통해 예배자는 예배를 위한 온전한 몸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자들은 메카 방향인 끼블라를 바라보고 서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예배를 드린다는 의도를 밝힌 후 손을 들고 "알라후 아크바르"(하나님은 가장 위대하시다)를 외친 후 꾸르안 암송, 서기, 절하기, 엎드리기, 앉기 등 자세에 맞춰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이어갑니다. 서 있는 자세를 취한 후 예배자는 절하는 자세로 전환하여 "수브하나 랍비 알아짐"("초월하신 나의 주, 전능자")을 암송합니다. 그 다음에는 얼굴과 손, 발을 땅에 엎드리면서 "수브하나 랍비 알아을라"("초월자는 나의 주, 지극히 높으신 분")를 외칩니다. 쌀라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찬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마치 예배자가 하나님 안으로 들어온 것처럼 하나님에게 찬양을 보내는 것으로 끝납니다. 예배자는 앉은 자세에서 좌우 양쪽으로 평화를 기원하며 공식적인 예배를 마칩니다. 예배 전체 주기, 즉 예배문과 자세는 무슬림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며 따르는 순종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쌀라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기도 행위를 답습하는 것으로, 전승에 따르면 천사 가브리엘이 그에게 쌀라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무슬림들은 매일 5번 쌀라를 행하지만, 휴일이나 다른 특별한 경우에 발생하는 추가적인 종류의 쌀라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집회에서 금요일마다 매주 수행되는 쌀라 알줌아(salat al-jum'ah), 이드(id) 휴일에 수행되는 쌀라 알이드(salat al-id), 라마단 월 동안의 야간 기도인 살랏 알타라위(salat al-tarawih)가 포함됩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장소가 깨끗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추가적인 쌀라를 행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택 사항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모스크, 직장, 학교, 집 등 어디에서든 정기적으로 예배하는 것이 용이해 졌습니다. 교육용 동영상으로 초보 무슬림과 어린이가 예배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과학적으로 예배 시간을 계산해 어느 시간에 예배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에는 디지털 꾸르안과 매일 5번 아잔(adhan : 예배시간)을 재생하는 자동 알림 또는 오디오가 포함되어 직장이나 외부에서도 잊지 않고 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례만이 이슬람의 유일한 기도법은 아닙니다. 무슬림은 예배를 마친 후, 또는 다른 시간에 손바닥을 하늘로 펴 올리며 앉아 청원과 찬양의 개인 기도인 두아(du'a)를 올립니다. 때로는 이러한 기도 전에 마스바하(masbaha)라고 부르는 묵주를 돌리며 33개의 찬양 기도문이나 99개의 아름다운 신의 이름을 암송하기도 합니다. 예배나 기도는 개인과 더 큰 공동체 소속원 모두에게 무슬림 생활의 중심 기둥이 됩니다.
줌아는 금요일 정오 예배 시간에 무슬림이 모여 함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예배 후에는 이맘의 설교(쿠트바)가 이어집니다. 금요예배는 남성에게는 의무이지만, 여성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금요예배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무슬림이 모입니다.
금요일을 의미하는 아랍어인 '요움 알줌아(Yawm al-Jum’ah)'는 '모임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무슬림은 금요일 정오에 공동 예배를 위해 모입니다. 금요 예배는 꾸르안이 명시한 의무사항입니다.
“믿는 이들이여! 모두가 모이는 날 예배 시간을 알리면 서둘러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던 일을 멈추라.
그렇게 하는 것이 너희에게 더 좋으니. 너희가 이를 알기만 한다면!”
(꾸르안 62:9, 압델 할림 번역)
금요예배는 공동체의 지도자나 예배 인도자인 이맘이 두 부분으로 구성된 설교인 쿠트바(khutbah)를 하고, 설교 사이에 개인 기도인 두아(du’a)를 할수 있도록 잠시 쉬는 것을 제외하면 일상 예배인 쌀라(salat)와 동일합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이맘은 공동체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학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미국의 여러 모스크에서는 공동체의 지도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하는 공식 이맘을 임명합니다. 설교는 영성, 지적 도전, 사회 정의 문제 등 공동체 관련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이것은 토론과 관련된 꾸르안 구절 및 하디스, 공동체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의무를 다하도록 상기시킴, 일상 생활에서 진정한 무슬림으로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금요예배 참석은 남성에게는 의무이지만, 여성의 참석도 권장됩니다.
무슬림이 다수인 많은 국가에서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이지만, 미국 무슬림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가까운 모스크에서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만 가집니다. 직장에서 허락하는 경우 반나절 또는 하루 종일 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스크를 지을 수 있을 때까지 지역 공원, 창고, 또는 기타 임시 장소에서 예배를 하기 위해 모이는 신흥 공동체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무슬림이 점심시간에 예배할 수 있도록 직장과 가까운 곳에 간단한 상점 형태의 '통근 모스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워싱턴 디시 등에서 1,000명 이상이 모여 줌아 예배를 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이슬람 센터와 여러 모스크에는 다양한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며 줌아 예배로 하나가 됩니다.
모스크는 아랍어로 마스지드(복수형: 마사지드)라 합니다. 성원 내부에는 미흐랍(메카를 가리키는 움푹 파인 형태의 벽)과 민바르(계단을 올라 이맘이 설교를 하는 곳)가 있으며 외부에는 아잔을 낭송하는 미나렛(탑)이 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는 다양한 건축적 요소로부터의 영향을 담고 있습니다.
모스크는 아랍어로 마스지드(masjid)라고 하는데, '엎드려 예배하는 장소' 또는 무슬림이 예배하는 장소인 성원(聖院)을 뜻합니다. "모스크"는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이 이슬람 예배 장소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했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오늘날에는 무슬림도 종종 '모스크'라는 표현을 쓰지만, 마스지드(복수형 마사지드)라는 단어가 더 일반적입니다. 거의 모든 성원(聖院)의 예배실에는 예배 방향이 표시된 예배실인 미흐랍(mihrab)과 설교단인 민바르(minbar)가 있고, 예배실 바깥에는 세정의례(우두)를 위한 장소가 있습니다. 모스크에는 아잔(adhan : 예배시간)을 알리는 곳인 미나렛(minaret : 이슬람 사원의 뾰족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모스크는 이슬람 신앙과 실천을 건축적으로 표현하며,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취합니다.
미국 모스크의 예배실은 대부분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바닥이 깔끔하고 남성과 여성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흐랍의 벽감은 일반적으로 예배실 벽에 메카 예배방향(끼블라)를 나타내는 작은 아치형 홈이 파여 있는 곳입니다. 예배를 하는 사람들은 미흐랍을 향해 평행선을 이루며 예배합니다. 모스크에는 미흐랍의 오른쪽에 작은 계단이 있습니다. 이것을 민바르라고 하는데, 이맘이 금요일 쿠트바, 즉 설교를 하는 곳입니다. 전통 모스크에서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우뚝 솟은 구조물인 미나렛으로, 무에진(muezzin :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 무슬림을 예배실로 부르는 곳입니다. 미나렛은 거의 모든 모스크에 있는 기본 요소이지만, 모스크의 구성과 조합 스타일은 이슬람 공동체 또는 모스크 건축가의 문화적, 예술적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이 생생하게 드러나는데, 일부 모스크는 단순한 예배실 형태를 취하고, 다른 모스크는 학교, 탁아소, 레크리에이션 시설, 의료 클리닉, 사무실 등을 갖춘 다목적 이슬람 센터로 사용됩니다. 다수의 센터는 주거 또는 상업 지역에 위치하여 별다른 특징이 없는 반면, 전통적인 모스크 건축 관련 역사적, 문화적 형태를 반영하여 만든 기념비적인 센터도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그레이터 톨레도 이슬람 센터, 누비아 건축 양식을 반영한 뉴멕시코의 화려한 다르 알이슬람, 예루살렘의 바위돔 성원을 작은 규모로 복제한 애리조나 템피 이슬람 문화센터 등이 멋드러진 예입니다. 강철과 콘크리트 돔 아래 강철 램프와 함께 큐브 테마의 디자인을 적용한 뉴욕 이슬람 문화센터처럼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를 모두 갖춘 모스크도 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는 개조한 건물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고, 종종 다른 예배당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툴사의 마스지드 알이슬람은 한때 그리스도교회였고, 매사추세츠주 도체스터의 마스지드 알꾸르안은 유대교 회당이었으며, 여러 도시에서 모스크가 한때 네이션오브이슬람(Nation of Islam)의 사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뉴욕에서는 시계 공장이었던 건물을 중요한 시아파 성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팔로알토와 시카고에서는 영화관이 모스크로 개조되었으며, 다른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유홀(U-Haul) 대리점이나 휴렛팩커드 교육 시설과 같은 건물을 인수하여 무슬림이 모이는 예배 장소로 개조하였습니다.
모스크 건축 디자인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전통적 디자인부터 현대 미국적 요소를 혼합한 디자인까지 다양하지만, 모스크가 미국 종교 랜드마크의 지형에 독특한 요소를 더한 것은 분명합니다. 뉴욕시 같은 주요 대도시부터 오하이오주의 시골 옥수수밭과 콜로라도의 바위산에 이르기까지 모스크는 미국 종교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슬람 종교 예술은 하나님, 예언자, 피조물의 상징, 이미지, 형상을 표현하거나 묘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알리 이븐 아비 딸립'의 예술성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슬람 서예는 정교한 아랍어 문자와 장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종교 예술은 꾸르안 구절, 예언자의 말씀, 시, 기타 성스러운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스크, 무덤, 접시 및 기타 물건을 장식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슬람은 꾸르안이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에 종종 '책의 종교'라고도 불립니다. 기록된 말씀은 이슬람 예술과 건축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첫 번째 계시는 문맹이었던 무함마드에게 암송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함마드는 꾸르안 전체를 계시받았으며, 이것은 후에 신성한 말씀을 보존하기 위해 계시의 언어인 아랍어로 기록되었습니다.
무슬림 서예가들이 지닌 예술성의 근원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 이븐 아비 딸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름다운 문체로 꾸르안을 필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영적 행위였지만, 초기 꾸르안 사본은 암송자들의 기억을 보조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초기 꾸르안은 각진 쿠파 문자를 전례 문자로 선택했습니다. 서예가들은 꽃과 잎사귀를 모티브로 문자를 장식하거나 정교한 디자인으로 엮어 쿠파 문자를 발전시켰습니다. 필기체는 칼리프의 궁전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었고, 14세기에는 시적이고 신비주의 텍스트에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슬람의 종교 예술은 구체적인 상징이나 움직이는 사물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기피합니다. 대신 무슬림 예술가는 정교한 아랍어 문자와 장식을 개발하여 신성한 말씀과 기타 성스러운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모스크에서는 비문과 벽 장식에 서예가 등장하는데, 워싱턴 디시의 매사추세츠 애비뉴를 따라 달리다 보면 이슬람 센터의 아치 위에 파란색으로 새긴 꾸르안 안누르장의 한 구절을 볼 수 있으며, 맨해튼의 랜드마크 모스크에서는 미흐랍을 장식하는 쿠파 문자를 볼 수 있습니다. 현대 무슬림 예술가들은 건물뿐만 아니라 포스터, 티셔츠, 다양한 무슬림 미디어 프로젝트 등에 꾸르안 구절과 명언을 추상적인 형태로 결합시키면서, 이 흐르는 듯한 문자의 형태에 대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으로 이슬람의 신성한 말씀을 표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미국의 무함마드 자카리야 같은 서예 대가는 여전히 이슬람 서예의 오랜 수작업 전통을 지키며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합니다. 금식하는 사람들은 먹고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 외에도 사악한 생각, 말, 행동을 억제합니다. 이드 알피뜨르(id al-Fitr)는 라마단의 마지막에 거행되며 무슬림들이 가장 기대하는 이슬람 명절 중 하나입니다.
라마단은 이슬람 음력의 아홉 번째 달 이름입니다. 라마단 한 달 동안 무슬림은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완전히 단식합니다. 라마단 단식, 즉 싸움(sawm)은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로 꾸르안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에 인류를 위한 지침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고 옳고 그름을 가르는 명확한 말씀의 꾸르안이 계시되었다.
따라서 이 달에는 누구나 단식해야 하며, 몸이 아프거나 여행 중인 사람은 나중에 다른 날에 단식하여 놓친 날을 보충해야 한다.
하나님은 너희들이 힘들지 않고 편안하기를 원하신다.
정해진 기간을 지키고 난 후 인도하신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기를 그분은 원하신다."
(꾸르안 2:185)
라마단 단식은 자제,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 동정심, 공동예배를 장려합니다. 무슬림은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 음주, 성행위를 삼가고 모든 악한 말과 나쁜 생각이나 행동을 피하고자 노력합니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식은 가림막이다. 단식하면, 욕설을 삼가고 뻔뻔스럽게 행동하지 말라. 위장뿐만 아니라 혀, 정신, 마음도 단식하는 것이다. 누군가 모욕하면 '나는 단식 중이다'라고 마음속으로 되새기라."
여명이 들기 전과 해가 진 후에 식사를 하는데, 이를 각각 수후르(suhur)와 이프타르(iftar)라고 합니다. 해질 무렵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예언자 무함마드가 보인 모범에 따라 대추야자를 먹고 물을 마시며, 단식을 마칩니다. 라마단의 밤은 가족과 친구를 위한 시간으로, 특별한 음식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모스크에서는 한 달 내내 꾸르안 전체를 서서히 암송하는 특별 예배 쌀라툿 타라위흐를 하기도 합니다. 무함마드가 꾸르안 첫 구절을 받은 '권능의 밤'인 라일라트 알까드르(Laylat al-Qadr)에는 지역 주민이 모스크에 모여 공동 예배를 하고 축제를 즐깁니다. 이때 야간 연장 예배, 쌀라툿 타라위흐, 공동 두아, 기도 의례문 암송, 연설과 강연, 특별 음식 나누기 등이 이뤄지며, 밤새도록 예배하고 꾸르안을 암송하며 함께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 새벽 식사를 합니다.
라마단 단식이 끝나면 "단식을 깨는 축제"인 이드 알피뜨르(id al-Fitr) 명절을 쇠며 축하하니다. 이드 알피뜨르는 모스크에서 쌀라트 알이드(Salat al-'Id)라는 예배로 시작합니다. 예배 후에 이맘의 설교가 이어지며, 수많은 무슬림이 가족 자녀와 함께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참석합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역 모스크 10곳의 이맘이 모여 이드 알피뜨르 행사를 주관하고, 휴스턴에서는 무슬림들이 도심의 조지 알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 모여 휴스턴 광역 이슬람 협회(ISGH)가 주최하는 축하 행사에 참여합니다. 예배 후에는 여러 모스크에서 바자회를 열고, 상인들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음식, 게임, 놀이기구 등을 제공하는 축제와 카니발을 개최합니다. 무슬림 일부는 이드 알피뜨르에 불우이웃을 위한 독특한 자선금인 자카트 알피뜨르를 납부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자선 활동을 펼치기도 합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무슬림 교육 재단은 매년 이드 알피뜨르 토이 드라이브(Id al-Fitr Toy Drive)를 개최하여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줄 장난감을 수집합니다. 이드 알피뜨르는 친구와 친척을 방문하는 시기이기도 하며, 2~3일 동안 가족과 함께 이드 알피뜨르를 즐깁니다. 친구, 가족 및 더 넓은 지역 사회 구성원과 함께 이드 알피뜨르를 즐길 뿐 아니라, 아이들은 새 옷, 보석, 장난감 및 여러가지 선물을 받고, 부모는 자녀에게 단식재를 지키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칩니다.
핫즈(Hajj 메카 성지 순례)는 이슬람의 다섯 가지 기둥 중 하나입니다. 둘힛자(Dhul-Hijja) 달에 수행하며 무슬림 움마의 단합을 상징합니다. 성지 순례 기간 동안 전 세계 무슬림은 이드 알아드하(Id al-Adha), 즉 희생제를 지냅니다.
이슬람의 다섯 번째 기둥인 '핫즈'는 일련의 의식을 수행하면서 메카를 순례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핫즈는 전 세계 무슬림 움마의 강력한 단결력을 상징합니다. 매년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모여 매일 하는 예배의 방향인 '하나님의 집' 카바(Ka'bah)를 방문한다.
말콤 엑스는 자서전에서 성지 순례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말콤 엑스는 순례 경험에서 인종과 이슬람을 새롭게 이해했고,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자신의 이름을 엘핫즈 말릭 엣샤바즈(El-Hajj Malik El-Shabazz)로 개명했습니다. 성지 순례를 마치면 많은 무슬림이 자신의 이름에 '하지'라는 칭호를 붙입니다.
핫즈는 경제적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능력이 되는 모든 무슬림이 일생에 한 번은 수행해야 하는 필수 의무로, 무슬림력 열두 번째 달인 둘힛자(Dhu'l-Hijjah)에 진행합니다. 순례자는 메카의 신성한 구역에 도착하기 전 세정의례와 예배로 자신을 정화한 다음 인간의 평등과 의식의 순결함을 상징하는 이흐람(두 조각으로 된 매끄러운 흰색 의복)을 착용합니다. 그 후 그들은 메카의 신성한 구역으로 들어가 핫즈 의례를 수행합니다. 핫즈 의례는 카바를 일곱 번 도는 것, 알마지드 알하람 바로 외곽에 위치한 알사파와 알마르와 언덕 사이를 달리며 아브라함의 아내 하갈과 아들 이스마엘의 신앙을 기념하는 것, 아홉째 날 아라파트 산에 모여 오후 기도와 무함마드의 고별 설교와 코란의 마지막 계시를 기념하는 아라파("기립") 의식, 사탄을 상징하는 기둥을 돌로 치는 것, 마지막 날 미나에서 아브라함이 아들을 기꺼이 희생한 것을 기념하여 양, 염소, 낙타를 희생 제물로 바치는 것, 전 세계에서 '희생의 절기'로 지키는 이드 알-아드하를 기념하는 것 등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순례는 모두 6일간 진행되지만, 예언자 무함마드의 모스크가 있는 메카와 인근 메디나의 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일찍 도착하거나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여러 여행사에서는 숙박, 식사, 여행, 성지 방문 및 관광 가이드와 함께 순례 기간 중 각 날짜의 활동에 대한 가이드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하즈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성지 순례에 참여하지 않는 전 세계 무슬림은 메카의 순례자와 함께 희생제인 이드 알아드하를 함께 거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드 전날 밤은 예배로 보냅니다. 그런 다음 경제적 여유가 있는 무슬림은 모두 동물을 희생하여 고기 일부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친척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이드 알아드하에는 무슬림 공동체가 모여 예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들을 기꺼이 희생한 예언자 아브라함의 모범을 따라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온전한 신뢰 관련 설교를 듣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친구 및 친척들과 함께 특별한 저녁 식사를 즐기며 4일간 이드 알아드하를 쇤다. 이런 식으로 모든 무슬림은 메카의 순례자와 함께 합니다.
메카에는 성지 순례하러 온 전 세계 무슬림이 모이고,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는 20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의 미국 무슬림이 이드 알아드하를 쇠러 모입니다. 톨레도 광역 이슬람 센터에는 1,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오전에 특별 예배인 쌀라트 알이드에 참여합니다. 예배 후에는 센터가 후원하는 브런치가 이어지는데, 세계 각국의 음식이 나옵니다. 나머지 하루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가족 및 친구 모임, 지역 공동묘지 방문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합니다.
미국 내 여러 이슬람 구호 재단은 이드 알아드하와 관련하여 지역 사회를 위한 행사나 자선행사를 엽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 구호 단체와 같은 일부 무슬림 단체에서는 미국 무슬림이 기부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빈곤층을 위한 특별 이드 알아드하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ICNA 릴리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부유한 무슬림이 지역 사회 무슬림 가족을 위해 희생제 고기를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 장소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시아파 무슬림은 무하르람 달의 첫 열흘 동안 후세인(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과 카르발라의 다른 순교자들의 순교를 애도합니다. 미시간주 디어본과 같은 곳에서는 시아파 무슬림이 순교 이야기를 낭송하거나 순교재현극(타으지야)을 하면서 순교를 기립니다. 일부 여성은 검은 옷을 입고 7일째 되는 날 '까심의 결혼' 애도 행렬을 위해 모이기도 합니다.
무하르람은 이슬람 음력의 첫 번째 달 이름입니다. 시아파 무슬림들은 680년 이라크 카르발라 전장에서 예언자의 손자 후세인과 그의 갓난아들이 전사한 것을 애도하는 시간으로 이 달을 시작합니다. 후세인의 순교는 인간의 억압에 맞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이타적인 희생을 한 본보기이기에 박해와 억압의 시대를 겪은 시아파 공동체에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무함마드가 사망하자 추종자 대다수는 아부 바크르를 공동체를 이끌 첫 번째 칼리파로 선출했습니다. 이에 반대한 사람들은 예언자의 영적, 현세적 권위가 예언자의 딸 파띠마와 사위 알리(알리 이븐 아비 딸립)를 거쳐 예언자의 후손에게만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은 '알리의 당파'를 뜻하는 '시아트 알리'로 알려졌고, 나중에 이를 줄여 "시아"라 불렸습니다. 알리는 네 번째 칼리파가 되었지만, 알리의 두 아들은 우마이야 칼리파조의 칼리파가 된 시리아의 아랍 총독들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알리의 첫째 아들인 하산은 무아위야에게 칼리파직을 양보했습니다. 무슬림 공동체가 무아위야 다음 칼리파로 자신을 선출할 것이라는 믿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무아위야는 이러한 협정을 거부하고 자신의 아들 야지드를 차기 칼리파로 임명했습니다. 알리의 둘째 아들 후세인의 지지자들은 후세인에게 이라크로 와 칼리파조를 세울 것을 제안했지만, 우마이야 칼리파 야지드가 막아섰는데도 후세인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카르발라에서 야지드 군대와 벌인 전투에서 후세인 일행은 고립되어 학살당했는데,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도 다수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아파 무슬림은 무하르람 달 첫 열흘 동안 이 비극적인 순교를 애도하며, 열 번째 날인 아슈라에는 애도의 절정에 이르는 추도식을 거행합니다. 미시간주 디어본에서는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아랍계 미국인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시아파 무슬림으로 현재 대부분 2, 3세대에 해당합니다. 이슬람 지식 연구소, 미국 이슬람 센터 등 디트로이트 지역에 있는 12개 이상의 모스크는 무하람 첫날 밤에 예배하는 사람으로 가득 찹니다. 실제로 이 열흘 동안 하루에 여러 차례 예배가 열리기도 합니다. 카르발라 순교자 중 한 명을 위한 애도식은 9일째 되는 날 후세인을 위한 추모식으로 마무리되며, 카르발라 이야기 재연, 하산과 후세인, 예언자 가족의 미덕에 관한 이야기, 특별 예배, 식사 및 특별 요리 나누기 등이 매일 이뤄집니다. 참배객은 작은 원형 점토 조각을 바닥에 놓고 예배하는데, 이 점토 원반은 후세인이 순교한 이라크의 성지 카르발라의 흙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기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후세인의 죽음이야기를 낭송하고 순교를 애도하는 의례 타으지야입니다. 디어본의 모스크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은 애도하기 위해 검은 옷을 입습니다. 성인, 청소년, 심지어 유아들도 검은 천으로 된 띠를 머리에 묶는데, 머리띠에는 "오, 후세인! 오, 카르발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일부 모스크에서는 타으지야가 순교자의 '열정 놀이'로 제정되기도 합니다. 타으지야를 제정하든 낭송하든, 공동체는 애도의 상징적 제스처로 각자가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애도의 후렴구를 외치며 참여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하람 7일째 되는 날 지역사회의 여성들이 모스크 중 한 곳에 모여 "카셈의 결혼식"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카셈은 후세인의 아들로 카르발라에서 어렸을 때 순교했습니다. 결혼 행렬이자 장례 행렬인 이 행렬의 선두에는 검은 옷과 검은 머리띠를 두른 여성들이 꽃 쟁반과 촛불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죽은 카셈의 어머니는 약혼자인 카셈의 신부를 향해 "나와라, 나와라, 오 신부야, 주위를 둘러봐라"라고 외칩니다. 잊혀지지 않는 후렴구입니다. 여성들이 행렬에 합류해 애통해하며 가슴을 치고,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지 못한 죽은 자들을 위해 울부짖습니다.
무하람 기간 동안 공동체의 공동 목소리는 애도의 목소리이기도 하지만, 검은 옷을 입고 매일 모스크에 와서 밤늦게까지 머무르며 고통의 이야기에 매일 참여하는 연대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과자, 페이스트리 및 기타 특별 요리를 모스크에 가져와 함께 나누고 축복의 의미로 먹으며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으로 가져갑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이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무슬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온몸을 깨끗이 씻고 두 명의 증인 앞에서 "하나님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라는 샤하다(shahadah : 신앙 증언)를 낭송합니다. 다와(Da'wah : 선교)는 무슬림과 비무슬림에게 이슬람을 알리는 노력을 말합니다.
무슬림들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이 부여한 본성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지만, 인간만은 하나님이 인도하는대로 따를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날 미국 무슬림 대다수는 무슬림 부모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야 이슬람을 '받아들입니다'. '개종자'라는 용어는 이슬람을 받아들인 미국 무슬림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지만, 일부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회귀'라는 용어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10대나 성인이 되어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을 흔히 "새로운 무슬림"이라고 부릅니다.
새로운 무슬림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녀이지만, 상당수의 유럽계 미국인이 성인이 되어 신앙을 갖고, 또 히스패닉계 무슬림도 늘어나는 등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날 미국 무슬림은 다양한 민족적,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인 최초의 미국인 중 한 명은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종교 회의에서 이슬람을 대표한 무함마드 알렉산더 웹입니다. 뉴욕에서 태어나 장로교 신자로 자란 웹은 필리핀 주재 미국 영사로 근무하면서 이슬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무슬림의 삶을 연구하고 관찰한 웹은 이슬람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웹은 이슬람을 받아들인 후 미국 이슬람 선교 단체를 설립하고 미국인을 이슬람으로 인도하는 데 남은 생을 바쳤습니다. 웹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진정한 이슬람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며 그 초석은 예배입니다. 이슬람은 보편적 형제애, 보편적 사랑, 보편적 자비를 가르치며 마음의 순결, 행동의 순결, 말의 순결, 완벽한 육체적 순결을 요구합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슬람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단순하고 가장 고양된 형태의 종교입니다."
이슬람교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몇기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이슬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먼저 몸 전체를 깨끗이 씻는 정화의례를 수행합니다. 그런 다음 두 명의 무슬림 증인 앞에서 1) "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 2)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다"라는, 두마디로 된 샤하다를 낭송하여 믿음을 간증합니다. 새롭게 무슬림이 된 사람은 다수가 이슬람의 유산과 함께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랍어 이름을 갖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무슬림 공동체 대부분은 새로운 무슬림에게 꾸르안과 하디스, 예언자의 생애, 특히 예배법을 가르치는 수업을 엽니다. 최소한 꾸르안의 짧은 장 몇 구절을 암송하고 개인 및 공동 예배에서 적절한 의례문을 말할 수 있도록 아랍어를 배웁니다.
무슬림 단체와 지역 모스크의 다와(문자 그대로 '초대'라는 뜻으로 선교 또는 봉사활동을 가리킴) 프로그램은 무슬림과 비무슬림 모두에게 이슬람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대 미국 사회 내 문제와 압력에 대처하는 데 적합한 삶의 방식으로 이슬람을 채택하도록 장려합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몇몇 단체는 히스패닉계 미국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을 대상으로 소책자를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타블리기 자마아트와 같은 단체는 더 이상 지역사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무슬림이 영적으로 재활하도록 삶을 되살리는 데 집중합니다. 로드아일랜드 무슬림 발전 위원회(Rhode Island Council for Muslim Advancement)와 같이 여성을 위한 온라인 지원 그룹인 "이슬람을 말하기(Talking Islam)"을 조직하여 새로운 무슬림이 커뮤니티와 소통하고 신앙을 탐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단체도 있습니다.
무슬림은 성서인 꾸르안을 소중히 여깁니다. 무슬림이 꾸르안을 다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정의례를 해야 하고, 꾸르안은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꾸르안 암송은 어린 시절부터 가정, 이슬람 학교, 히프즈(hifz) 수업 등에서 권장됩니다. 암송전문가(까리)는 주요 장소에서 꾸르안을 낭송하고 전 세계 모스크에서 이맘으로 활동합니다.
무슬림에게 꾸르안은 인류를 위한 지침이자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무슬림은 하나님이 아담부터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예수 등 알려진 예언자들과 알려지지 않은 많은 예언자들에게 계시하며 인간과 소통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매번 같은 메시지를 계시하였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잃어버리면서 도덕적 책임을 지는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 경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모세, 다윗, 예수에게 하나님은 계시를 내렸지만, 이들 예언자를 추종하던 사람들은 계시가 왜곡되지 않도록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최종적이자 변하지 않는 말씀을 명확한 아랍어 꾸르안으로 계시했습니다.
무슬림은 꾸르안의 기적이라는 증거로 언어의 아름다움을 듭니다. 꾸르안은 다른 언어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번역본은 아랍어 원본과 동일한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진정한 꾸르안은 아랍어본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꾸르안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뤄야 합니다. 꾸르안을 만지기 전에 세정의례(우두)를 해야 하며, 꾸르안을 바닥에 내려놓아서는 안됩니다.
꾸르안은 듣는 것입니다. 사실 꾸르안은 "암송"이라는 뜻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무함마드에게 자신이 하는 말을 읽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계시를 모아 꾸르안으로 기록하기 전에 초기 공동체 구성원인 예언자의 동료들은 계시를 외워서 보존했습니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꾸르안 암송과 의미를 가르쳤고, 자녀들은 다시 후손들에게 꾸르안을 가르치는 식으로 꾸르안을 전승했습니다. 이러한 관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전 세계 무슬림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꾸르안 전체 또는 일부를 암송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일부는 축제, 대중 모임, 장례식 등 특별한 날에 암송하거나 모스크에서 예배를 이끄는 이맘으로 활동하는 전문 낭송가가 되기도 합니다. 발음 규칙은 엄격하지만 스타일, 음색, 멜로디는 낭송자마다 다릅니다. 암송 방식은 형식과 의도 모두 음악 예술과는 다릅니다.
꾸르안 경청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꾸르안의 본문은 114개의 장으로 나뉘며, 대략 가장 긴 것부터 가장 짧은 순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찬양, 심판 경고, 권고, 지침, 그리고 때때로 짧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예배 의례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꾸르안의 첫 번째 장인 알 파티하와 짧은 장 암송법을 배워야 합니다.
뉴욕 북부에 위치한 중등학교로 이슬람 고등 교육 기관인 다룰울룸 알마다니아에서는 꾸르안 전체를 암송하는 3~4년 과정의 꾸르안 암송 교육 과정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타즈위드(tajwid)'라고 알려진 꾸르안 암송법을 배우고 실행합니다. 완벽한 암기뿐만 아니라 올바른 발음법과 암송 규칙 교육을 모두 포함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히프즈 인증을 받고 하피즈(꾸르안 수호자)로 인정받습니다. 매우 뛰어난 학생은 이자자(ijaza, 암송 인증)를 받고, 예언자 무함마드에게까지 이르는 선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자격을 얻습니다.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미국 전역의 다른 기관과 이슬람 중등학교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출처에서 온라인으로 꾸르안 암송을 배우고 들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스마트폰 앱, 꾸르안 웹사이트는 꾸르안을 전달하는 데 매우 유용한 매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청취자들은 이집트의 압둘바시트 압둣사마드나 메카 대모스크의 압둘라흐만 앗수다이스와 같은 유명한 전문가들의 꾸르안 낭송 뿐 아니라 이름 없는 무슬림이나 꾸르안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꾸르안 낭송도 들을 수 있습니다.
수피 전통은 영적 스승(셰이크 또는 피르)의 지도 아래 이슬람의 내면적인 삶과 기억(디크르) 수행을 강조합니다. 여러 수피 교단마다 무슬림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수피 전통의 유연성과 높은 접근성은 종종 미국인들이 이슬람을 받아들일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피 전통은 내면의 삶을 강조하여 의례나 법적 의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행위를 생동감 있게 만들고 보완하기에 종종 "이슬람의 심장"이라고 불립니다. 초기 수피 전통은 무함마드를 따라 하나님의 사랑과 빛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2세기에 이르러 영적 스승(셰이크 또는 피르)들이 이 신비한 길을 체계화했고, 제자들은 스승의 지도 아래 따리까라고 부르는 교단을 만들었습니다.
디크르(dhikr : 기억)로 알려진 헌신적인 수피의 예배는 보통 하나님의 이름을 리듬있게 외치며, 때때로 시, 춤, 북 또는 갈대 피리를 사용합니다. 서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디크르는 튀르키예의 빙글빙글 도는 수도사라고 하는 메블레비의 무까발라(muqabalah) 춤입니다. 13세기 신비주의 시인 잘랄룻딘 루미로부터 영감을 받아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데, 이는 모든 창조물이 창조주에게 돌아감을 상징합니다.
버몬트의 메블레비 교단, 필라델피아의 바와 무하이야딘 펠로우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마스지드 자밀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수피 무슬림은 디크르를 수행하기 위해 모입니다. 무슬림들은 "라 일라하 일랄라(하나님 외에는 신이 없다)"를 외치며 호흡에 집중하고 생각을 집중하며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유연하고 접근하기가 쉽기에 수피 모임은 이슬람 포교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국에서 이른바 수피 그룹 일부는 절충적인 형태의 영성을 실천하고, 스스로를 무슬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수피는 이슬람 밖에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수피 스승들의 축복과 영적 가르침은 예언자 무함마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무슬림이 경배하는 하나님으로 연결됩니다. 개혁주의 무슬림이 종종 비판하는 수피 수행과 수행 관련 문헌은 수피 교단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많은 미국 무슬림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 특히 유럽계 미국인이 수피 신앙에 참여하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였습니다. 1960년대에 이른바 동양 종교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소규모 수피 교단이 성장했습니다. 1990년대에 수피전통은 누스라트 파테 알리 칸(Nusrat Fateh Ali Khan) 덕에 미국의 젊은 주류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농담삼아 '파키스탄의 파바로티'라고 불리는 칸은 12세기부터 내려오는 수피 음악의 한 형태인 까왈리를 연주했습니다. 칸의 매력적인 연주로 북미와 유럽 전역의 콘서트홀이 가득 찼고, 1995년에는 영화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의 사운드트랙 두 곡을 펄 잼의 에디 베더(Pearl Jam’s Eddie Vedder)와 듀엣으로 녹음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수피 영향을 받은 다른 음악가들의 음악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도 대륙의 수피 음악 전통에 많은 영향을 받은 인도 출신 유명 작곡가 라흐만(A. R. Rahman)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봄베이 드림즈(Bombay Dreams)"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협업하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의 음악을 작곡하며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 즉 마울리드 안나비(Mawlid al-Nabi)를 라비 알아으왈(Rabi' al-Awal) 12일에 기념합니다. 이 때에는 종교적인 모임을 가질뿐만 아니라 축제를 열고 기도를 하며, 시와 축례문을 낭송합니다. 미국에서 예언자 탄신일 기념 행사를 열고 영어로 생일 관련 시와 노래, 문학을 선보인다는 사실은 마울리둔 나비의 중요성이 미국 무슬림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슬람력으로 셋째 달(라비 알아으왈) 열두 번째 날에 무슬림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생일을 기념합니다. 무슬림 국가에서 마울리드 안나비는 중요한 공휴일입니다. 일부 무슬림은 이 축제가 예언자의 인간적 측면을 너무 강조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진정한 근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만드는 개변적 요소로 여겨 기념하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다른 무슬림은 이 축제를 모든 무슬림이 본받아야 할 예언자 무함마드의 삶의 방식을 지역사회에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전 세계에서 예언자의 탄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합니다. 개인 가정에서 간단하게 축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지역 모스크를 조명으로 장식하고 대규모 축제 모임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마울리드 안나비 축하 행사에는 음식 나누기, 예언자의 삶과 덕목을 가르치는 강의 참석, 쌀라와트 기도, 행진 참여 및 꾸르안과 축례문, 예언자에 관한 경건한 시 낭송 등이 이뤄집니다.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에서는 라비 알아으왈 한 달 전체를 예언자 "탄생의 달"로 쇠기도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마울리드 안나비를 하루 동안 기념하는 축제로 삼아 지역 모스크에서 정기적인 예배도와 강연 외에도 가난한 어린이와 고아를 위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엽니다. 가장 큰 축제 중 하나가 열리는 카이로의 아즈하르 광장에서는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참석하여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합니다.
1994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피오리아(Peoria)에 본부를 둔 나크쉬반디야(Naqshbandiya) 이슬람 교육 재단(NFIE)이 주최한 제1회 국제 마울리드 안나비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의 셰이크와 학자들은 예언자 탄생 기념일이 종교적으로 우선 순위이고 문화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미 전역과 해외에서 1,200명 이상이 "하나님과 예언자를 향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영적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두 번째 컨퍼런스인 "이슬람의 영적 측면"은 1995년에 열렸습니다. 전 세계의 저명한 학자와 수피 지도자들이 강연을 했고, 아랍어, 페르시아어, 우르두어, 쿠르드어, 보스니아어, 영어로 예언자 무함마드를 찬양하는 경건한 시가 낭송되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린 세 번째 연례 컨퍼런스는 라비 알아으왈 달에 북미 주요 도시에서 유사한 모임을 개최하기 위해 다른 무슬림 단체와 협력하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2011년에는 뉴저지 에디슨에서 컨퍼런스가 열렸고, 런던과 파키스탄에서도 비슷한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36주년을 기념하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미국 무슬림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민족은 마울리드 안나비 축제에 시, 노래, 축례문, 요리 등 각기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참여합니다. 미국 전역의 대학 모스크와 무슬림 학생 단체는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강연, 찬양시 낭송, 예언자와 그의 가족 및 추종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살라와트 기도회 등을 거행합니다. 일부 이슬람 센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예언자의 성품과 생애를 배우고, 중요한 도덕적 문제와 정치 및 군사 문제를 다루는 방식, 도전에 대처하는 방법, 적과 친구를 어떻게 대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무함마드의 생애에서 중요한 가르침이나 사건을 소개하는 에세이나 촌극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많은 무슬림은 예언자 생일 축하가 미국적 맥락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 미국적인 요소를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칸 마울리드 프로젝트의 셰인 앳킨슨(Shane Atkinson)은 미국 고유의 스타일로 예언자 찬양을 증폭시키는 음악을 제작했습니다. 그의 노래 "남부 살라와트(Southern Salawat)”와 "애팔래치아 살라와트(Appalachian Salawat)"는 남부 및 애팔래치아 음악 스타일 요소와 전통적인 이슬람 주제를 융합한 곡입니다. 예언자 찬양으로 가장 유명한 시인 알부르다 앗샤리프(al-Burda al-Sharif)는 아랍어에서 영어로 여러 차례 번역되었고, 왈리드 루네스 부제라(Walid Lounès Bouzerar), 아심 유수프(Asim Yusuf), 캣 스티븐스(Cat Stevens), 바라카 블루(Baraka Blue) 등이 찬양시를 영어로 썼습니다. 이외에도 오늘날 마울리드 안나비 기념 관련 법적인 견해, 미덕, 혜택 및 축하 방법에 관한 문서를 영어로 저술했습니다. '셀러브레이트 머시(Celebrate Mercy)', '그랜드 마울리드(Grand Mawlid)' 같은 단체는 미국의 저명한 무슬림 학자, 예술가, 활동가들과 함께 기도와 시 낭송을 포함한 컨퍼런스, 수업, 행사를 주최하여 연중 내내 마울리드 안나비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미국 무슬림이 마울리드 안나비를 기념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면 예언자를 향한 사랑과 이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려는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슬람 신앙의 표현과 규칙은 출생, 일상생활, 활동, 죽음과 장례에 이르기까지 무슬림의 전 생애 주기를 인도합니다.
출생의례는 전 세계 무슬림 문화권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하나님에게 예배하고 복종하는 삶이라는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샤하다(shahada : 신앙고백)의 말은 인생을 시작하는, 갓 태어난 아가에게 속삭여집니다. 새로운 무슬림이 이슬람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할 때에도 같은 말을 선언하며, 매일 아잔(adhan)에서 다섯 번 반복되고, 무슬림이 죽기 전에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하거나 듣는 것이 이상적으로 여겨집니다.
애틀랜타의 한 병실에 첫 아이를 막 출산한 젊은 흑인 부부가 있습니다. 카디자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이가 처음으로 듣게 될 말이 바로 샤하다입니다. 카디자의 아버지는 손을 씻고 아이를 품에 부드럽게 안은 후 작은 딸의 귀에 샤하다를 속삭입니다. 온 가족이 작은 방에 모여 어린 카디자를 평생 이슬람의 길로 안내하는데, 이 길은 간단한 신앙 증언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도이다."
뉴잉글랜드의 한 이맘은 "이슬람에서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이 벌거벗은 채로 세상에 왔다가 같은 방식으로 떠난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슬람 장례 관습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순나를 따르는데, 고인을 씻기고 흰 천으로 싸서 메카를 향해 묻어야 합니다. 장례 의식은 복잡하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매장 자체는 간단합니다. 저렴한 관을 사용하거나 아예 관을 사용하지 않고, 큰 비석 대신 간단한 명판을 선호합니다.
초기 미국 무슬림은 시신을 씻고 싸는 방법, 간단한 관 사용, 매장 방향 등 적절한 장례식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날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센터는 미국의 여러 센터와 마찬가지로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이러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센터에서는 《매장: 마지막 종교적 의무 준비법》이라는 제목의 자세한 안내책자를 발간하며 "이슬람에서는 관이 필요하지 않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관이 필요하다"라고 일러줍니다.
1949년에 설립된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의 국립 무슬림 묘지를 비롯하여 여러곳에 무슬림 묘지가 있습니다. 무슬림은 머리를 메카를 향해 묻어야 하기에 무슬림의 종교적 열망을 반영하여 점점 더 많은 장례식장과 묘지가 끼블라를 향하는 특별 구역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로즈힐스 메모리얼 파크와 매사추세츠의 놀우드 메모리얼 파크에는 무슬림을 위한 공간이 있으며, 미시간주 플리머스에 있는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가든에는 "한국 정원", "미시간의 불가사의", "사도의 정원" 외에 두 개의 "이슬람 정원"이 있습니다.
무슬림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공식 예배가 아니더라도 매일 행동과 말로 신앙을 실천하며 삽니다. 전 세계 무슬림은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의 "앗살라무 알라이쿰"이라는 말로 서로 인사합니다. 무슬림은 예언자에 관해 말할 때 종종 예언자의 이름 바로 뒤에 "그에게 평화가 있기" 또는 "하나님의 축복과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문구를 붙여 경건함을 표현하며, 아랍어로 "쌀랄라후 알라이히 왓 살람"이라는 문구는 (sa) 또는 SAWS로 줄여서 씁니다. 다른 일반적인 문구로는 "알함둘릴라"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나 불행한 일이 생긴 후에 하나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말입니다. 중요한 행동, 글쓰기, 연설을 시작하기 전에 '비스밀라'라는 말로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많은 무슬림은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인 샤 알라'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있을 때만 계획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과거의 일에 관해 말할 때는 '마 샤 알라'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실제로 이루어졌음을 알리는 표현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이들 문구는 무슬림이 일상에서 하나님에게 적극적으로 복종하며 신앙을 실천하며 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기술 발전은 무슬림에게도 다른 세계인 못지않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무슬림 토크 라디오 쇼, 이슬람 이야기를 다루는 텔레비전 쇼, 꾸르안과 하디스의 온라인 버전이 등장하고 있습다.
미국에서 성장하는 무슬림 공동체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인데, 특히 미국 미디어가 전파하는 부정적인 이슬람 이미지에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서 중요합니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과 무슬림이 갑자기 주목받기 훨씬 전부터 많은 무슬림이 다양한 미디어 매체에서 동료 무슬림과 교류하고 비무슬림에게 이슬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 무슬림 단체는 1960년 네이션오브이슬람 지도자 엘리야 무함마드가 [무함마드가 말한다(Muhammad Speaks)]라는 제호로 창간한 무슬림 저널 같은 신문이나 북미이슬람 협회(ISNA)의 [이슬람 호라이즌(Islamic Horizons)]같은 잡지를 수십 년 동안 발행해 왔습니다. 무슬림 선라이즈(Muslim Sunrise), 또는 이전의 모슬렘 선라이즈 (Moslem Sunrise)가 있습니다. 1921년 미국 최초의 아흐마디야 선교사인 무프티 무함마드 싸디끄 박사(Dr. Mufti Muhammad Sadiq)가 창간한 모슬렘 선라이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슬림 간행물로 여겨집니다.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 누구나 정보를 즉시 얻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미디어 환경도 크게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맨하탄이나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러(Murfreesboro)의 무슬림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관한 토론에 전 세계 곳곳에서 참여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일부 공동체 지도자와 단체는 정기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팬 및 팔로워와 온라인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1978년부터 네이션오브이슬람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파라칸의 트위터 팔로워는 30만 명이 넘습니다. 이맘 수하이브 웹(Imam Suhaib Webb)은 "당신의 가상 모스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기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이슬람 용어집, 오디오 및 비디오 클립, 칼럼, 사설 등이 실립니다.
2004년에 라디오 이슬람은 시카고 최초의 일일 무슬림 토크쇼로 꾸르안 구절을 낭송하고 시사토론을 방송했습니다.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센터(ICSC)의 일부인 남캘리포니아주 이슬람 정보 서비스는 주간 프로그램 '이슬람'을 미국 전역 100개 이상의 도시로 송출하며, 주간 쿠트바(금요 예배 설교)와 격주 팟캐스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으로도 아랍어와 영역 꾸르안 및 하디스를 검색할 수 있는 텍스트와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을 계산하거나 꾸르안 암송법을 배울 수 있는 대화형 온라인 도구와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됩니다.
많은 무슬림이 인간의 형상, 특히 예언자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것을 금기시하지만, 일부 무슬림은 시각적 형상으로 이슬람을 가르치고, 오늘날 서구에서 무슬림이 직면한 문제를 다룹니다. 쿠웨이트의 나이프 알무타와 박사가 만든 만화책이자 텔레비전 시리즈인 '더 99'는 테쉬킬 코믹스(Teshkeel Comics)가 2006년 중동과 2007년 미국에서 출판했습니다. '더 99'는 하나님의 99가지 속성에서 하나씩 갖춘 10대 청소년들입니다. 'The 99'로 2009년 세계경제포럼의 '올해의 사회적 기업가상'을 수상한 알무타와는 만화를 제작하면서 자신의 목표 중 하나가 9/11 테러 이후 '이슬람 브랜드의 재탄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개인이 모든 그리스도교인이나 힌두교인의 견해를 대변할 수 없듯, 미디어에 등장하는 무슬림의 목소리도 매우 다양합니다. 전 세계, 심지어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이 미국 무슬림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미국 무슬림 공동체에서 진행해 온 논의가 이제 공론의 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레딧(Reddit)이나 위키피디아(Wikipedia) 같이 인기있는 대중 기반 사이트에서 미국 내 이슬람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미국 무슬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무엇보다도 미디어에서 활발히진행되는 생생한 토론과 그 결과로 알 수 있습니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뜻하는 할랄은 이슬람의 제한적인 식단을 가리킵니다. 할랄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아랍어로 '하람' 또는 '금지된 것')을 규정할뿐 아니라 고통을 최소화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도축하라고 요구합니다. 초기에는 할랄 식품과 레스토랑이 제한적이었지만, 오늘날 할랄은 미국 요리에서 필수 항목이 되었습니다. 민족별로 다양한 할랄 요리는 미국 무슬림 공동체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할랄은 '허용된'이라는 뜻으로, '금지된'이라는 뜻의 하람과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슬람의 핵심 개념으로 무슬림의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이슬람 식생활 규칙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납니다. 음식 섭취 관련 꾸르안의 가르침 중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믿는 이들이여, 우리가 너희에게 준 좋은 것을 먹고 너희가 하나님을 경배한다면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분은 동물 사체, 피, 돼지 고기, 하나님의 이름 이외의 다른 이름으로 죽인 동물만을 금지하셨다.
그러나 욕망이나 과욕이 아니라 배고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을 먹었다면 죄가 아니다: 하나님은 가장 자비로우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꾸르안 2:172-173, 압델 할림 번역)
돼지고기와 포식동물 등은 하람이며, 알콜과 같은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도 하람입니다. 이슬람은 동물을 최소한의 고통만 주며 도살하는 방법을 규정합니다. 도축자는 도축할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외는데, 이는 창조주이자 제공자이신 하나님의 역할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기는 할랄로 간주됩니다.
현대 무슬림은 할랄 규정을 다양하게 이해합니다. 일부 무슬림은 돼지고기, 돼지기름, 알콜을 피하고 식사 전에 "비스밀라(하나님의 이름으로)"라고 기도하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할랄이라고 믿습니다. 이슬람식으로 도축된 고기만을 고집하고 모든 제품의 설명서에 하람 성분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무슬림도 있습니다. 또 금기 규정이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알콜 성분이 함유된 향수를 사용하는 대신 우드(oud)나 오일 성분의 향수나 라드(lard)로 만든 비누를 사용합니다. 미국에서는 디저트나 케이크 등 일부 제품에 돼지고기 부산물이나 소량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꾸르안 구절에는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경전을 가진 사람들")이 먹는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모든 좋은 것을 너희에게 허용했다. 너희의 음식이 그들에게 합법적인 것처럼 경전의 백성이 먹는 음식[도살한 고기]도 너희에게 합법이다"
(꾸르안 5:5, 압델 할림 번역).
이에 따라 할랄 식품이 제한적인 경우 일부 미국 무슬림은 포장에 'K'가 표시된 코셔(Kosher) 식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유대인의 식습관 또한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도축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무슬림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코셔 기내식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일부 무슬림 학부생이 유대인 학생 센터인 힐렐 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일찍이 무슬림 공동체에서는 이슬람식 식단을 더 많은 사람에게 교육하고 할랄 식품점과 레스토랑을 설립하며 코셔 식품 인증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할랄 인증 시스템을 만들고자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미국 이슬람식품영양위원회(IFANCA)가 설립되어, 할랄 인증을 받은 2,000개 이상의 식품 브랜드를 인증하는 국가 기관으로 무슬림 소비자와 특정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모두를 돕고 있습니다.
오늘날 무슬림 인구가 많은 미국 대도시에서는 식료품점, 케이터링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할랄 식품을 제공하는 등 할랄 제품 네트워크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비하', '할루디' 같은 웹사이트와 앱에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합니다. 이러한 앱으로 소비자는 주별로 또는 우편번호로 할랄 제품 및 레스토랑을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할랄 여부 관련평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2013년 미국 5개 주요 도시에서 '할랄 푸드 투어'를 시작한 인기 할랄 레스토랑 리뷰 프로그램인 사미르즈 이츠(Sameer's Eats)는 할랄 푸드가 미국의 대표적 요리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미국 전역의 많은 대학에서도 학생 식당에서 할랄 음식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할랄 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호울푸즈(Whole Foods), 자이언트(Giant), 월마트(Walmart) 등 주요 식료품 체인점에서는 사프란 로드(Saffron Road), 크레센트 푸즈(Crescent Foods)와 같은 브랜드의 냉동 할랄 식품과 육류를 취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