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상이란 무엇인가? : 명상의 보편성
UN은 명상을 현재 순간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수행법으로 규정하면서, “일반적으로 개인이 마음챙김, 집중된 주의, 또는 집중적 사유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마음을 훈련하고 정신적 명료함, 감정적 평온함, 신체적 이완의 상태를 달성하는 수행”으로 정의하고 있다. 오늘날 널리 활용되고 있는 명상은 잘 알려진 바대로 고대 인도-네팔 지역에서 발생한 브라흐만교(힌두교)나 불교, 자이나교 등의 종교 전통들에서 유래했다. 명상에 대한 가장 초기의 언급은 인도의 힌두교가 신성시하는 경전인 베다에서 확인되며, 기원전 6~5세기경이 되면 힌두교, 자이나교, 초기 불교뿐만 아니라 중국 종교인 도교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명상법이 등장한다.
이처럼 명상은 동양 종교 전통 전반에서 수행되어 왔으나, 한편으론 여전히 종교라는 틀 안에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종교와 관련 없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도구로도 널리 쓰이게 되었다.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는 서양에서 명상을 ‘마음챙김(mindfulness)’이라는 현대적인 이름으로 확산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1979년 카밧진 박사가 마음챙김에 기초한 스트레스 완화(MBSR) 프로그램을 창안한 이래, 마음챙김 명상은 현재에도 종교적 맥락에서 벗어나 대중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편, 21세기 들어서는 기술의 도움으로 명상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어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명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UN은 이에 관해 “이제 명상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모든 연령, 배경,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수행된다”라고 설명했다.